강원도 북평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철학을 배웠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는 농학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서울 홍제천과 불광천 사이 낮은 언덕 비탈에 삽니다. 북한산에서 한강으로 내달리는 무수한 산줄기 중 하나인 만리재에 있는 한겨레신문사가 일터입니다.
나무와 숲의 입장에서 이들의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프지만 사랑받는 나무와 숲을 만났습니다. 고통받는 도시 나무들을 만났고, 나무와 숲을 지키는 사람들을 소개했고, 숲을 죽이는 각종 제도와 정책을 고발했습니다. 생태 분야 취재에 집중한 지 4년쯤 됐습니다. 이참에 일일이 세어보니 취재한 기사가 100건가량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