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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현고운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16년 12월 <1%의 어떤 것 세트 - 전2권>

현고운

내 글 안의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언제나.
그래서 내 글을 읽어주는 분들이 행복했으면…….
그 역시 언제나.
그렇게 나까지 행복하길 원하는 참 욕심 많은 작가…….
나 역시 언제나.

[소설]
『1%의 어떤 것』, 『나를 위한 모든 것』, 『마녀와의 사랑』, 『잘 쓰고 잘 노는 남자 한량』, 『유령과 토마토』, 『운명 사랑하기』, 『인연 찾기』, 『하늘에 이르는 남자 건달』, 『불타는 우리집』, 『봄날의 팔광』, 『사자's 러브』, 『지금은 전쟁 중』, 『나와 함께 채송화』, 『아내를 구하는 4가지 방법』, 『빛나거나 미치거나』 등

[드라마]
MBC 일요로맨스극장《1%의 어떤 것》 원작, 극본
MBC 주말드라마 《인연 만들기》 원작, 극본
MBC 월화특별기획 《빛나거나 미치거나》 원작, 원안
리메이크 드라마《1%의 어떤 것》 원작, 극본

일러스트 | 홍예림(Jaerim)
한 장의 그림 속에 이야기를 담아내고픈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을 그리는 노력형 일러스트레이터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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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세트] 빛나거나 미치거나 - 전2권> - 2014년 7월  더보기

저에게 광종이라는 황제는 처음부터 매력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세상을 바꾸는 방법을 아는 군주였습니다. 후사에 ‘미친 황제’라는 혹독한 비난도 있었지만 꽤 오랜 시간을 참고 인내한 황제는 고개 숙였지만 지지 않았고, 기다렸지만 멈추지 않았습니다. 고려 오백 년의 빛나는 역사에는 황제 광종이 있었습니다. 광종이라는 인물에게 호기심이 생긴 이유는 또 있습니다. 광종에게는 부인이 두 명 있습니다. 황후로 불리는 정비 한 명과 부인으로 불리는 후비 한 명. 어려서 혼인한 것이 분명한 대목황후(황보부인)와의 사이에서는 꽤 오랫동안 자식이 없었습니다. 두 번째 부인인 경화궁부인에게는 황후의 호칭도 내려주지 않았고, 자식 또한 없었지요. 두 번의 혼인 모두 족내혼입니다. 대목황후는 왕소(후에 광종)의 이복 누이였고 경화궁부인은 조카였습니다. 혈통의 순수성을 유지하려는 신라 왕실의 풍습을 이어받은 고려에서 족내혼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었지만, 고려의 황제 중에서 족내혼은 왕소가 처음이었습니다. 아마도 위로 형님이 있는 왕소가 황제에 오르리란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족내혼이 가능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광종은 황제가 되기 이전에도, 이후에도 그 흔한 공신이나 호족들과의 인연을 맺은 적이 없습니다. 황제가 된 후 광종과 황보부인과의 관계는 누가 봐도 정치적으로 상극을 달립니다. 광종과 대목황후 사이에서 태어난 고려의 제5대 황제인 경종이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할까 두려워할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경종은 두 사람이 혼인한 지 십여 년도 넘은 세월이 지난 후에 얻은 아들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작가의 상상력이 시작되었습니다. 야심만만한 젊은 황자가, 그것도 황실을 번성시킬 의무가 있는 황자가 황제가 되어서도 자식이 없다니. 그리고 정치적 색깔이 다른 부인이 웬 말인지. 경화궁부인에게는 왜 자식이 없었을까. 왜 황제가 되어서 다른 후궁을 얻지 않았을까…… 그러다 광종에게는 분명 좋아라 하는 여인이 따로 있었을 것이라고 저 혼자만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그 여인을 머릿속에서 찾아냈습니다. 이런 호기심으로 시작한 상상력을 마무리하는 일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역사’라는 무게가 가벼운 게 아닌지라 차라리 가상 시대를 배경으로 할까도 생각했지만, 처음부터 ‘왕소’라는 인물에 꽂혀 시작했는데 중간에 바꾸어 버리면 왠지 남자 주인공을 배신하는 것 같아서 그렇게 못 했습니다. 왕소 황자와 신율의 이야기는 작가가 꿈꾸는 행복한 로맨스입니다. 소설 속에서야 공주이고 황제이지만 이들 또한 제게는 그저 제 상상력 속에서 만난 소중한 아이들입니다. 제가 아끼는 그들이, 맹랑한 신율과 굳건한 왕소가 변치 않는 사랑으로 아마 그 후로도 오랫동안 행복하게 잘 살았을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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