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가면 눈길을 확 끄는 부동산 재테크 서적들이 즐비하다. 부동산 투자로 대박 터뜨리는 법 등의 자극적인 제목의 책들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저 책을 통해 돈을 번 사람은 저자가 유일할 것이다. 특히 지금처럼 돈 잃기 쉬운 주택 시장의 조정기라면 더욱 그렇다.’
이 책은 이러한 생각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신중히 접근해야 할 시점인데도 부화뇌동을 부추기는 정보들이 시장에 만연해 있다고 판단했다. 주택 시장 침체가 시작된 후 5년이 지난 지금 현재, 과거를 되돌아볼 때 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투자자의 희생을 발판으로 삼은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투자자가 손실을 입을수록 시장의 불신은 커지고 매수 여력이 떨어져 궁극적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저자들은 이 점을 깊이 공감했으며, 이 책을 쓰면서 쭉 염두에 둔 부분이기도 하다. 부동산 시장의 현재 좌표를 정확히 읽어야만 앞길이 순탄할 수 있다. 또한 저자들은 자칫 부동산 시장에만 초점을 맞춰 편협해질 수 있는 관점을 교정하기 위해, 증권부와 금융부 등 실물 경제 전반에 걸쳐 취재했던 경험을 총동원하여 균형 잡힌 원고 집필에 힘을 쏟았다.
정부와 건설기업, 연구기관, 학계 등 현장 취재를 생생히 담고, 그동안 기사에 반영하지 못했던 내용들도 충실히 소개했다. 이 또한 시황의 정확한 판단과 불황기 부동산 재테크의 성공 투자에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위기 속에서도 모든 이들이 오류를 최소화하고 만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