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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이진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전라남도 광주

최근작
2024년 9월 <주니어 홍길동전>

이진

광주광역시 출생
전남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 졸업.
광주여자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
목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문학박사)

2001년 무등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겨울날의 우화」 당선.
2023년 계간 『내일을 여는 작가』에 단편소설 「전업자녀 탈출기」 발표.
목포대학교 외래교수, 광주여자대학교 교수 역임.
현재 오월문예연구소 사무처장.
소설집 『창』ㆍ『알레그로 마에스토소』ㆍ『꽁지를 위한 방법서설』ㆍ『소설의 유령』,
장편소설 『하늘 꽃 한 송이, 너는』ㆍ『허균, 불의 향기』,
신작소설집 『소설로 읽는 한국문학사2:현대문학편)』(공저),
학술서 『‘토지’의 가족 서사 연구』,
대학교재 『글과 삶』ㆍ『읽기와 쓰기(공저)』 등 출간.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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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소설의 유령> - 2023년 11월  더보기

또 한 권, 나무들의 생명을 앗은 대가로 내 이름자를 새긴 네 번째 소설집을 발간한다. 이미 출간한 두 권의 장편소설까지 포함하면 몇 그루의 나무가 목숨을 잃었는지 알 수 없다. 고맙고 감사하다는 인사부터 드려야 할지,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사죄부터 올려야 할지 문득 망연해진다. 내가 나무의 숨결을 빌려 붙들어놓은 많은 이야기들. 물처럼 흘려보낸들 어땠으리? 바람처럼 날려 보낸들 또 어땠으리? 아무도 아쉬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도 섭섭해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아니, 그런 물이나 그런 바람에 대해 알게 뭐람? 출발한 적이 없는데 다다를 곳이 있을 게 뭐람? 발신자가 없는데 수신자가 생겨날 까닭이 뭐람? 늘 이렇게 회의하면서도 난 멈추지 못해왔다. 전생의 업보인 게지, 혹은 타고난 운명인 게지, 하는 따위 검증 불가능한 변명으로 내 소설 쓰기를 정당화하면서. 그러고 보면 누가 뭐래도 그냥 좋은 게지. 이런저런 회의감으로 미안하니 부끄럽니 뇌까리면서도 소설 쓰는 일이 즐거운 게지. 그 도달 지점이 어디든 일단 띄워 보내는 것으로 신나는 게지. 문득 한 생각이 날 사로잡는다. 그렇다면, 그리 좋고 즐겁고 신나는 일이라면 그건 놀이가 아닐 것인가? 놀이에 동무가 없어서야 무슨 맛인가? 함께 하는 것만으로 좋아 죽고 즐거워 죽고 신나 죽을 그런 동무들이 있을까? 옛날옛날 아주 먼 옛날에 호랑이가 담배 피던 시절에……, 이렇게 훌쩍 현실 세계를 뛰어넘어 머나먼 시공간 어디로든 손잡고 갈 수 있는 그런 동무들이 있을까? 참으로 운 좋게도 이미 찾아낸 듯하다. 글로 엮인 이야기에 가슴이 뛰는 당신, 여전히 책 읽기를 멈출 수 없는 당신, 지금 이 구절을 읽으며 입가에 설핏 미소를 올려보는 당신……, 오래오래 함께 가는 그런 동무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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