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레프 구밀료프러시아의 역사학자, 민족학자, 인류학자, 페르시아어 번역가로 민족 집단 형성 이론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20세기 초, 러시아를 대표하는 시인 니콜라이 구밀료프와 안나 아흐마토바를 부모로 해서 태어났으나 백위군 장군이었던 아버지는 1919년 반혁명 혐의로 처형당했다. 이 여파로 그는 1938~1956년까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여러 강제노동수용소를 전전하고, 어머니는 아들의 구명을 위해 스탈린 찬양시를 세 차례나 써야 했다. 이 정치적 유배 시기에 중앙아시아의 무수한 언어를 배우며, 각지의 역사 발굴 현장에 참여한 가운데 후일의 중앙아시아의 대초원의 역사에 대한 연구의 토대를 닦았다. 역사학을 전공하고 싶었으나 이념적 이유로 대신 지리학을 전공했으며 이를 기후학 및 인구학과 결합해 투르크족과 훈족 그리고 몽골족의 형성과 세계사적 이동을 규명하는 새로운 민족 형성 이론을 만들어냈다. 공산당의 공식 이론인 역사 유물론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식적인 활동이 금지되었으나 에미르타주 박물관에서 근무한 후 집에서 연 ‘지리학 세미나’는 레닌그라드의 유명한 모임이 되었다. 러시아를 이해하는 전통적 두 범주인 ‘슬라브주의’와 ‘유럽주의’에 더해 ‘범아시아주의’를 주창한 그의 이론은 러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 전체의 역사에 대한 가장 혁신적이고 논쟁적인 이론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2년에는 탄생 100주년 기념 공식우표가 발행되었으며, 카자흐스탄에는 그를 기념해 ‘구밀료프 유라시아 민족대학’이 설립되었다. ![]() ![]() 대표작
모두보기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