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단행본 기획을 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인류의 문화를 바꾼 물건 이야기 100』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회색곰 왑의 삶』 『뒷골목 고양이』 『일러스트 동물농장』 『둘리틀 박사의 우체국』 『둘리틀 박사의 동물원』 등이 있다.
때로는 하나의 물건이 다른 어떤 영웅보다 인류의 역사를 더 크게 바꾸어 놓기도 했습니다. 글쎄요, 여러분은 컴퓨터와 나폴레옹 가운데 누가, 혹은 무엇이, 인류에게 영향을 더 많이 끼쳤다고 생각하십니까? 나폴레옹? 컴퓨터?
어쩌면 여기 소개된 하나하나의 물건들이 우리에게 들려 주고 싶은 이야기들은 수십 권의 책으로도 모자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저는 한 물건에 관한 이야기를 이백자 원고지 네매 정도의짦은 분량에 담았습니다. 어떻게 그런 무모한 짓을 했느냐고요? 이런 저런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제 게으름 탓일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아직 '심심한' 사람들 축에 들지 못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