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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추(顔之推)양 무제 중대통 3년(531) 강릉(江陵)에서 태어나, 수 문제 개황 11년(591) 6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부친 안협(顔?)은 양나라 상동왕 소역의 진서부자의참군을 지냈으며, 여러 서적을 두루 섭렵하고 초서와 예서에 뛰어났다. 처음 양나라에 벼슬해 상동왕 소역의 좌국상시를 시작으로 진서묵조참군을 지내고 산기시랑의 관직에까지 올랐다. 후경(侯景)의 난 때는 약 4년간 포로 생활을 하다가 풀려났으며, 승성 3년(554) 서위가 침공하자 다시 포로가 되어 북방으로 이송되었다. 그 후 양나라가 멸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서는 북제에서 벼슬해 중서사인, 황문시랑 등의 주요 관직에 올랐다. 그러나 북제는 다시 북주에 의해 멸망했고, 그는 또 한 번의 포로 생활을 겪은 뒤 북조의 정권에서 어사상사의 벼슬을 지냈다. 이러한 그의 끊임없는 정치적 부침은 수나라 양견이 북조를 멸망시키고 천하를 통일하면서 일단락되고, 그는 태자의 학사로 부름을 받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생전에 ≪문집(文集)≫ 30권을 남겼으나 현재 전하지 않는다. 현존하는 것으로는 ≪가훈≫ 20편 외에 ≪환원지(還寃志)≫ 3권이 있으며, ≪북제서(北齊書)≫와 ≪북사(北史)≫에 그의 전기가 기록되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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