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레저팀장. 2002년부터 여행기자로 살고 있다. 『제주, 오름, 기행』 『규슈 올레』 『손민호의 문학터치 2.0』을 혼자 썼고 『미국 국립공원을 가다』 『김영갑』 『대한민국 해안누리길』 등을 함께 썼고 『남이섬에 가고 싶다』 『올림픽 아리바우길』 등을 기획했다. ‘홍콩백끼’ 프로젝트 설계자 및 지휘자.
"신문 기사보다 못한 시"라고 했던 건 김수영이다. 시인이기 전에 신문기자였던 그가, 자신의 밥벌이를 헐뜯은 이유를 짐작한다. 기자이기 전에 시인이었기에, 마감에 쫓겨 허둥지둥 내던진 글 따위는 거들떠보기도 싫을 터이다. 시인은 못 되지만 마음은 같다. 신문지 안에서나 용납되던 미욱한 글을 신문지 밖에 내다 놓는다. 부끄럽다.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