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출판하는 마음>에 이은 ‘일하는 마음’ 두 번째 이야기
“나에 대해 계속 알아가는 느낌이 들어요”
‘문학판’의 현장에서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아 자신의 고유한 영역을 만들어가는 11인의 문학인을 만나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옮긴 인터뷰집이다. ‘문학하면 정말 먹고살기 힘들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가 문학을 꿈꾸거나 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 책에서 ‘문학하는’ 사람들이 담담하게 전하는 꿈과 현실, 그리고 그 사이를 아름답게 엮어가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는 ‘먹고사는 일’로서 ‘문학’이 가진 매력에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문학하는 마음이란 게 있다면 그건 필시 휘는 마음이 아니려나, 그 자세의 유연함을 내게 보여준 이가 김필균이라는 이름의 편집자였다. 필균은 문학하는 자리마다 춤을 추듯 광합성을 좇는 식물처럼 자유자재로 제 몸을 휘게 두곤 하였는데, 처음 만난 때로부터 10년이 훌쩍 지난 뒤에야 그 뱃심이 귀에서 기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니까 필균은 온몸이 열린 귀이자 뚫린 귀인 편집자였던 것이다! 필균은 문학하는 사람들의 말을 집중해서 들어주고 문학하는 사람들의 글을 정확하게 들어주는 편집자였다. 혹시나 어쩌나 문학하는 사람들이 제가 한 말끝을 흐리면 애초에 귀가 없던 사람처럼 태초에 귀를 모르는 사람처럼 화제를 먼산 어디쯤에서 들리는 새소리나 우기 직전의 빗소리로 돌릴 줄 알았다. 필균 덕분에 나는 경청하는 마음이 얼마나 귀한 마음인지, 그 마음이 아니 들 적마다 문학하는 마음에 있어 나의 버르장머리부터 의심하는 초심도 찾을 수 있었다. 가끔 귀이개를 들고 필균을 만나러 간다. 선배 편집자로 내가 해줄 수 있는 삽질이 그 일뿐임을 내 모르지 않은 까닭이다.
김민정(시인, 출판사 ‘난다’ 대표)
인터뷰와 글 김필균
문학 편집자.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한 뒤 문학과지성사, 문학동네 등에서 국내문학 편집자로 10년 넘게 일했다. 지금은 프리랜스 편집자로 활동하며, 틈틈이 문학잡지에 서평을 쓰거나 대학에서 출판 관련 강의도 하고 있다.
사진 신재환
대학로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삶’이라는 무대 위에 선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에 관심이 많다. 르포르타주 인터뷰집 『호모파베르의 인터뷰』와 『출판하는 마음』에 사진작가로 참여했다. 박준, 정여울, 윤이수, 신형철, 금정연, 서효인, 김슬기의 사진을 찍었다.
사진 김준연
10여 년 동안 출판 편집자로 일하다가 경복궁 옆에 아이엔티라는 작은 스튜디오를 열었다. 세계 40여 개 나라를 기웃거렸고, 그런 기분으로 지금은 뷰파인더를 들여다보고 있다. 『온다 씨의 강원도』 『북한 여행 회화』를 썼다. 서현, 김혜정, 최은영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 김애란
소설가.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등을 펴냈다. 이 책에서 고재귀의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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