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온 힘을 다해 사랑했던 사람을 떠올리면 뱃속이 간지럽습니다. 그를 떠올릴 때도 같은 곳이 간지럽습니다. 영화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를 통해 처음 그에게 인도되었습니다. 다시 영화 「벨벳 골드마인」 때문에 그를 오해했으며, 이후 그의 모든 음반을 시간순으로 돌이켜 들으며 비로소 완전한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의 다양한 인격들을 음악과 따로 떨어뜨려 놓으면 늘 오해와 혼란이 생깁니다. 톰 소령이자 지기 스타더스트이고 알라딘 세인이며 핼러윈 잭인 동시에 신 화이트 듀크였던 이 불가사의한 다중 인격의 슈퍼스타는 오직 그의 음악적 여정 위에서만 온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지기 스타더스트의 탄생과 퇴장에 집중해 그의 황금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읽는 동안 여러분은 당장 페이지를 오려 내 벽에 붙이고 싶은 충동을 여러 번 참아야 할 겁니다. 재생 목록에 《Space Oddity》와 《Hunky Dory》 그리고 《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 and the Spiders from Mars》를 올려 두고 읽으세요. '〈Space Oddity〉가 시작될 때 첫 페이지를 열면, 〈Rock'n Roll Suicide〉가 흐를 때 즈음 이야기는 막을 내리고 우주를 떠돌던 톰 소령이 어깨를 두드릴지 모릅니다.
허지웅(작가, 「허지웅쇼」 DJ)
팝 역사상 정의하기 가장 어려운 뮤지션을 꼽자면 누구일까. 그 정상에 단 한 명을 놓아야 한다면 데이비드 보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니다. 변신을 거듭했던 그의 커리어에 비견될 만한 예술가는 시대를 막론하고 없을 테니까.
처음에 그는 지구로 귀환하지 못한 톰 소령으로 등장했다. 이후 화성인 지기 스타더스트가 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분열에 걸린 알라딘 세인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신 화이트 듀크, 토마스 제롬 뉴튼, 고블린 왕 자레스 같은 캐릭터도 데이비드 보위가 두른 분신이었다. 그러니까, 그는 ‘부캐’라는 말이 유행하기 50년도 전에 그것을 실천에 옮겼던 위대한 선지자였다. 그는 모든 것인 동시에 아무것도 아닌 자였다. 그는 살아 있는 내내 끊이지 않고 들썩였던 무(無)였다.
이렇듯 방대한 궤적을 책 한 권에 담기란 난감한 일이다. 그것도 흥미진진한 구성으로, 독자를 자극하면서 끝까지 눈 못 떼게 하기란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그런데 이 어려운 걸 이 책은 해낸다. 진짜다. 기실 데이비드 보위의 역사 전체를 다 담으려면 분량이 한도 끝도 없이 많아져야 한다. 이 책의 미덕, 그 광대한 세계를 충실하게 요약했다는 점에 있다. 마치 수능 전에 요점 정리를 끝내주게 해 주는 일타 강사 같다. 장담할 수 있다. 데이비드 보위 입문서로서 이보다 더 훌륭한 책은, 혹 있더라도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번역은 말할 것도 없다. 믿고 보는 번역가 황석희 씨가 했다잖나.
배순탁 (음악 평론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배순탁의 B사이드」 DJ)
마이클 올레드(Michael Allred)
마이클 올레드는 『매드맨』, 『실버 서퍼』, 『레드 로켓 7』, 『아이좀비』 등 명작 그래픽노블을 그려 아이즈너상 수상자한 아티스트이다. 『페이블즈』 8권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10주 연속 올라 있기도 했다. 또한 『샌드맨』, 『둠 패트롤』, 『버그! 디 어드벤쳐스 오브 포레이저』, 『배트맨 ’66』, 『엑스포스』와 같은 작품을 공동 제작한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스티브 호튼(Steve Horton)
스티브 호튼은 평론가들의 인정을 받은 IDW 시리즈 『세틀라이트 폴링』의 작가이자 공동 제작자다. 이 작품은 유명 코믹스 작가 지미 팔미오티가 다크 호스의 시리즈 『아말다스 블레이드』와 함께 ‘가장 아끼는 책’이라 언급한 작품이다. 호튼은 DC, 이미지, 다크 호스, IDW를 포함해 수많은 만화책 출판사와 작업했다.
로라 올레드(Laura Allred)
로라 올레드는 수십 년간 거의 모든 마이클 올레드의 작품을 채색했다. 2012년엔 두 번의 후보 지명 끝에 『아이좀비』와 『매드맨』으로 아이즈너상을 수상했다. 1998년 『레드 로켓 7』으로, 2000년엔 『매드맨』과 『해피데일』로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그녀는 또한 제이미 에르난데스, 조엘 존스, 아트 아담스, 제프 대로우, 폴 포프, 다윈 쿡 등 다른 아티스트들과도 유명 작품들을 같이 작업했다.
황석희
1979년생으로 번역가이자 남편, 아빠이다. 2005년부터 번역을 시작하여 주로 영화를 번역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보헤미안 랩소디」, 「캐롤」, 「데드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있으며, 옮긴 책 『낯선 행성』과 『롱 웨이 다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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