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전체 북펀드
6,282,000원, 349권 펀딩 / 목표 금액 1,146,000원
펀딩 중 (마감 2025-07-22, 출간예정 2025-07-23)
  • 2025-07-11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 100자평 작성하면 추가 마일리지 4% 적립

*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 스토리
  • 구성
  • 알라딘굿즈
  • 유의사항
  • 응원댓글

책소개

2025년 7월 23일 출간, 노회찬 7주기 헌정 도서
언론인 손석희, 배우 오민애, 작가 최현숙, 방현석 추천
옴니버스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아홉 편의 생애사
나와 가까운 사람의 생애를 듣는 것의 의미


읽고 나면 쓰고 싶어지는 책, <우리들의 드라마>


가까운 이의 생애를 듣는다는 것은 단순한 기록이 아닌 관계의 재구성이며, 묵혀 두었던 감정의 재배치이고, 때로는 닫혔던 마음을 여는 이해와 화해의 길입니다. 익숙한 존재를 낯설게 바라보고, 그 삶을 언어로 옮기는 특별한 경험은 우리를 ‘기록자’라는 이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합니다. 이 책은 그 ‘기록의 첫걸음’이자, 가장 가까운 존재로부터 시작된 기억의 재구성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 실린 아홉 편의 생애사를 읽다 보면, 거리에서 무심히 스쳐 지나가는 이들도 저마다의 드라마를 간직한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 사회의 깊은 단면과 진실을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증언하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면 패배한 자, 침묵을 강요당한 자, 평범한 사람들은 어디에 그들의 이야기를 남겨야 할까요? 구술 생애사는 이 질문에 대한 하나의 응답입니다. 지워진 목소리, 잊힌 이름,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삶을 다시 불러내려는 끈질긴 시도이며, 그 누구의 삶도 가볍게 지나치지 않겠다는 굳건한 약속입니다.

2023년 봄 어느 날, 노회찬재단이 기획한 〈실천하는 인문예술교실〉의 ‘구술생애사 강좌’로 첫발을 내디디며 기록되지 않은 삶에 귀 기울이려 한 작은 시도는 예상을 뛰어넘는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다양한 삶을 살아온 이들이 모여 열띤 배움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몇 주간의 짧은 만남에 그칠 수도 있었던 이 강좌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 뒤 1년여의 시간을 함께하며 기록의 여정을 걸었습니다. 전문 작가도, 숙련된 연구자도 아닌 사람들이, 그러나 한 사람의 삶을 온전히 듣고 진실되게 기록해야 한다는 숭고한 책임감을 안고 누구보다 성실히 빚어낸 기록들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권력자나 기득권자가 아닌, 소외되고 배제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삶을 기록하고 드러내는 일”은 고 노회찬 전 의원의 신념이자 실천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삶을 이야기할 자격이 있습니다. 그 모든 생애는 기록될 가치가 있습니다. 이 작은 목소리들이 더 큰 울림이 되어, 더 많은 이들이 자신만의 드라마를 용기 있게 꺼내고 기록하기를 바랍니다. 이 기록이 그 용기와 마음을 전하는 작은 불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우리들의 드라마> 펀딩 수익금의 일부는 우리 사회의 6411 ‘투명 인간’들과 함께하는 공간인 ‘노회찬의집’ 건립을 위한 벽돌 기금에 기부됩니다. 기부자의 벽에 ‘북펀드 참가자’ 명의가 새겨지고,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의 성함은 노회찬의집 홈페이지에 올려 드립니다.




차례

서문. 우리들의 드라마를 기록하며

1화. 잘난 척 좀 하고 살고 싶어. 다른 세상을 살고 싶어
― 최구름의 달 밝은 밤을 홍리경 기록

2화. 함께 깨어 있던 많은 밤들에
― 정양언의 계곡 있는 산을 정연빈 기록

3화. 이걸 모르고 살았다면 얼마나 억울했을 거냐
― 김현옥의 뜨거운 한낮을 최선희 기록

4화. 남을 위해 따뜻한 옷을 만들지만 우리들 마음은 너무 추워요
― 배서연의 겨울 같은 봄을 신정임 기록

5화. 밥도 못 먹었냐는 그 말
― 이경희의 천 길 물속을 이수정 기록

6화. 이 고집 때문에 그렇게 살 수 있었나 봐요
― 박미희의 열 번의 사계를 김성미 기록

7화. 그 사람들을 보면서 뭔지 모르지만 책임을 져야 된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
― 김인자의 황혼을 심예리·장상화·김태웅 기록

8화. 자유롭게 재미있게 나답게
― 우상택의 곁가지로 난 길을 오현정 기록

9화. 유가족, 그 삶을 넘어 살아가야겠지
― 이용관의 저녁 어스름을 김혜영 기록

책 속에서

※ 아홉 편의 삶을 담은 이 책은, 누구나 자기 자신이 주인공인 ‘인생이라는 드라마’를 담은 각본집 같기도 합니다. 그 아이디어를 살려, 책 속 내용을 바탕으로 표지를 만들었습니다.

S#1. [최구름의 달 밝은 밤] 
(풀벌레 소리) (NA) 내가 애기 젖을 먹이는지, 애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무도 관심이 없어. 그 애기를 데리고 내가 얼마나 처량했게? 그래도 그 어린 게 너무너무 이쁘고. 그것만 안고 그것만 쳐다보고 긴긴밤을 그렇게 새웠다. 달 보면서. 살면서 내가 이 집에서 죽을 때까지 산다는 생각은 안 했어. 그래서 차비 정도는 내 주머니에 항상 있었지.

S#2. [정양언의 계곡 있는 산] 
(졸졸 물소리) (NA) 한번은 화엄사 쪽 산길을 걷는데 네 엄마가 갑자기 기운이 쭉 빠지는 거야. 놀라서 엄마를 산길에 앉혀 놓고, 막 뛰어가 차를 가져왔지. 진짜 아찔하더라. 사람도 없고. 그래서 진짜 간만에 산길을 겅중겅중 뛰었네. … 간병을 하다 보니 조금 괜찮아지는 때가 와. 엄마가 밤에 집 근처 계곡 물소리 듣는 걸 좋아했거든. 손을 잡고 조심조심 나가서 별도 보고, 물소리도 듣다 오고 했어.

S#3. [김현옥의 뜨거운 한낮] 
(NA) “우리 임금 받으러 노동부에 가자!” 다섯 명인가 여섯 명인가가 북부 노동청을 같이 갔어. 실태를 자세히 물어보더라고. 전부 말하고 돌아왔는데 며칠 동안 안 보이던 사장이 딱 나타났어요. 연락이 갔나 봐. (“사장님 얼굴이 너무 초췌해 보인다. 너무 불쌍하다.” 하는 사람들) “네가 더 불쌍하다. 돈도 못 받은 우리가 불쌍하지 왜 저 사람이 불쌍하냐?” 그랬어요.

S#4. [배서연의 겨울 같은 봄] 
(묘하게 어우러지는 북소리와 미싱 소리) (NA) 봉제 덕분에 아이들을 건사했어요. 잘라 놓은 천 쪼가리들이 옷으로 만들어진다는 게 얼마나 신기해요. ‘내가 이렇게 옷을 예쁘게도 만드네.’ 하면서 뿌듯하죠. 봉제한 지 40년 넘은 요즘에야 좀 괜찮게 만드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일할 때는 숨 돌릴 시간이 없고, 겨울은 일이 없어서 너무 춥고. 봄이 되면 좀 더 따뜻한 이야기가 나올까요?

S#5. [이경희의 천 길 물속] 
(NA) 물이 깊지는 않고 딱 허리춤 정도 오더라고요. 강을 건너고 하염없이 뛰었지. 뒤에서 총질할까 봐. 정신없이 뛰다 보니 울창한 수림이더라고요. 이제 중국 땅이죠. 그렇게 딱 눈 뜨고 보니까 얼마나 서러운지. (OL) 제가 뒤에서 들어오는 줄도 모르고 언니 하나가 “탈북자인 주제에 청소나 해 봤겠어? 그런데 어떻게 주임을 한다는 거야?” 하면서 사람들 다 있는 데서 막 떠드는데…. 나는 그때 그 말이 지금도 생생해요.

S#6. [박미희의 열 번의 사계] 
(NA) 자동차 영업은 유독 힘들었어요. 형광등 하나 갈아 본 적 없는데, 수많은 차량 부품과 복잡한 기계 용어를 익히고, 고객 앞에서 차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낯설었지만 새롭게 도전할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OL) 잠 한숨 못 자고 대치하며 천막 기둥을 부여잡고 버텼어요. 회사 관계자는 칼을 들고 와 천막을 찢으려 했고, 알 박기 용역은 천막 안으로 들이닥쳤고, 경찰서 정보관은 팔짱만 끼고 있더라고요.

S#7. [김인자의 황혼] 
(몽타주) #“쟤는 달동네 가난한 집 아이, 얘는 아랫동네 기와집 아이.” 우리 어린 시절 나뉘었던 게 지금도 이어진다니 성질이 나. #노인들 상대로 백지 투표용지를 모아 ‘릴레이 투표’를 했다는 얘기를 듣고 가만있지 못해 구로구청 옥상에서 난리를 쳤어. #용역 회사 관리소장들의 성추행에 대해 들으려고 수박 두 통 들고 야간 노동자들을 찾아갔지. 소장 셋을 그렇게 해고시켰어. #요양보호사를 하며 돌봄의 가치는 참 소중하지만, 정작 돌봄 노동은 참 불평등하고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들어.

S#8. [우상택의 곁가지로 난 길] 
(F) “네 나이에 돈이 뭐 얼마나 필요한데? 돈 주면 다 써 버릴 테니 이것만 줄게.” (NA) 첫 달부터 절반만 주는 거예요. 진짜 세상에 말도 안 되는 사장이죠. (점프 컷) 하루에 열여섯 명 발 마사지를 하는 날은 숟가락도 못 들 만큼 손이 부어요. 그래서 6개월 넘으면 쉬거나 이직하는 사람들이 많죠. 언제 그만둘지 모르니 서로 정도 안 주고, 라이더처럼 조직하기 어려운 환경이에요.

S#9. [이용관의 저녁 어스름] 
(한 여인이 대청소하듯 아들의 유품을 정리한다.) (NA) 당신은 퇴근하고 집에 오면 누워만 있었지. 깜깜해져도 불 켤 생각을 안 하고. 8시쯤 방문 틈새로 당신의 잠든 숨소리를 확인해야 나는 비로소 안도감에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어. 문제는 그때부터 내가 무너지는 거였지. 맥이 풀리면서 내 슬픔이 물밀듯이 들이닥치는 거야. (FO)

지은이 소개

기획
노회찬재단

― 노회찬재단은 노회찬의 뜻과 꿈을 함께 기억하고 이어 나감으로써 평등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2019년 1월 24일 창립했습니다. 재단은 노동자, 자영업자, 농민, 여성, 장애인 등 ‘6411 투명인간’을 향했던 노회찬의 시선을 따라, 그들이 냄새 맡을 수 있고, 손에 닿는 거리에서 함께해 나가겠습니다. 오늘을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꿈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비를 맞겠습니다.



지은이
노회찬재단 구술생애사팀
― 홍리경, 정연빈, 최선희, 신정임, 이수정, 김성미, 장상화·심예리·김태웅, 오현정, 김혜영



주인공
― 최구름, 정양언, 김현옥, 배서연, 이경희, 박미희, 김인자, 우상택, 이용관

도서 정보



도서명: <우리들의 드라마>

- 분류: 국내도서 > 인문 > 인문 에세이
- 판형: 140*210mm / 352쪽 (예상)
- 정가: 20,000원
- 출간 예정일: 2025년 7월 23일
- 펴낸 곳: 후마니타스

※ 표지 및 상세 제작 사양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상품구성 상세 보러가기 >

1) 18,000원 펀딩
- <우리들의 드라마> 도서 1부
- 펀딩 달성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 적립

※ <우리들의 드라마> 펀딩 수익금의 일부는 우리 사회의 6411 ‘투명 인간’들과 함께하는 공간인 ‘노회찬의집’ 건립을 위한 벽돌 기금에 기부됩니다. 기부자의 벽에 ‘북펀드 참가자’ 명의가 새겨지고,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의 성함은 노회찬의집 홈페이지에 올려 드립니다.





상품구성

1.  18,000원 펀딩
  • <우리들의 드라마> 도서 1부
  • <우리들의 드라마> 펀딩 수익금의 일부는 우리 사회의 6411 ‘투명 인간’들과 함께하는 공간인 ‘노회찬의집’ 건립을 위한 벽돌 기금에 기부됩니다. 기부자의 벽에 ‘북펀드 참가자’ 명의가 새겨지고,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의 성함은 노회찬의집 홈페이지에 올려 드립니다.
  • 펀딩 달성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 적립

펀딩 달성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

  • 4,000,000원 이상 펀딩
    달성

    펀딩금액의 4% 추가 마일리지 적립
  • 3,000,000원 이상 펀딩
    펀딩한 금액의 3% 추가 마일리지 적립
  • 2,000,000원 이상 펀딩
    펀딩한 금액의 2% 추가 마일리지 적립
  • 1,146,000원 이상 펀딩
    펀딩한 금액의 1% 추가 마일리지 적립
※ 추가 마일리지는 도서 출고일 기준 3주 이내에 100자평을 작성하신 분께만 적립되며,
펀딩(투자)하신 금액에 비례해서 적립됩니다. (출고 시 이메일 및 문자 안내가 발송됩니다.)

  • 도서가 포함된 상품에 펀딩하신 고객님께는 도서가 출간되는 즉시 배송해드립니다.
  • 알라딘 굿즈는 도서가 배송될 때 함께 보내드립니다.
  • 1권 1쇄 또는 2쇄, 부록이나 책갈피 등에 표기되는 후원자명 표기 여부 및 표기를 원하시는 후원자명은 펀딩 단계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제작사의 사정으로 출간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 목표 금액이 달성되지 않으면 펀딩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취소 시 별도 안내드리겠습니다.
  • 펀딩 달성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는 책 출고일 기준 3주 이내에 100자평을 작성하신 분께만 적립되며, 출고일 기준 3~4주 이내에 일괄 지급됩니다. (출고 시 메일 및 문자로 안내되는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 추가 마일리지는 펀딩(투자)하신 금액에 비례해서 적립됩니다.
  • 펀딩하신 상품을 취소/반품하시면 지급된 추가 마일리지도 회수됩니다.
해당 펀드와 무관하거나 응원댓글 성격에 맞지 않는 댓글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Comment_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