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급류타기」로 〈문학수첩〉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후, 2010년 첫 장편소설 『트렁커』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솜씨, 작품을 어필하는 요소가 매순간 스타카토처럼 몰아친다”는 심사평을 받으며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한 고은규 작가가 네번째 장편소설 『쓰는 여자, 작희』를 펴냈다.
암을 극복하지 못한 여자와 암을 극복하고 있는 여자인 두 여자에 관한 스토리이다. 소설 《두 여자》의 중요한 줄거리는 많은 부분들이 사실이지만 큰 줄거리 이외의 부분은 상상이나 혹은 과장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즉 《두 여자》는 픽션이면서 동시에 논픽션이다.
얼굴 없는 라디오 DJ인 이영진의 섭외 전화를 동생 영미가 받게 되고 엉겁결에 첫 섭외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 몇 년 전부터 짝사랑하던 DJ 영진을 만난다는 사실에 영희는 가슴이 설레기 시작한다. 비밀을 가지고 있는 영진과 외모가 뛰어난 영희의 가슴 떨리는 사랑이 시작된다.
경쾌한 호흡, 긴 여운으로 당대 개성 넘치는 한국문학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마음산책 짧은 소설이 스무 권째 출간을 맞이했다. 스무 번째 짧은 소설은 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될 당시 "능청스러우면서도 낯선 상상력과 활달한 문체"라는 평을 받으며 흔들림 없는 자기 구역을 확보해온 이유리 작가의 『웨하스 소년』이다.
대동여지도로 유명한 지리학자 김정호가 백두산과 주변 지역을 상세히 조사하고 기록한, 그러나 현재는 전하지 않는 지리지인 대동지지(大東地志) 제26권 ‘변방고(邊防考)’를 추적하며 겪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태백산맥> <한강>의 작가 조정래 장편소설. 한국의 자본주의를 조망했던 <허수아비 춤> 이후, 한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작가의 고민이 중국과 주변정세에 대한 통찰로 이어지며 <정글만리>라는 3년 만의 신작 소설로 탄생했다.
조정래 장편소설. 손자를 맞이한 후 유아기부터 시작되는 온갖 사교육의 실태를 파악한 작가가 3년간 집중적으로 자료를 조사하고 각급학교와 사교육 현장을 찾아가 관련 종사자를 취재한 후 소설의 틀을 짜 2015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집필에 돌입해 펴낸 작품이다.
이십여 편의 초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허아른 작가 앞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돌림판처럼 알 수 없는 방향과 처음 보는 설정으로 흘러간다.
‘낙지’ ‘아이스크림’ ‘나무늘보’ ‘봉골레’ ‘면봉’ ‘단무지’. 여기 아무 관련 없는 단어가 적힌 돌림판이 있다. 그리고 그 돌림판을 초조하게 바라보는 한 사람이 있다. 스레드에서 독자들에게 단어를 추천받아 소설을 쓰는 이른바 ‘돌림판 작가’로 활동 중인 허아른 작가이다. '스릴러' 편에는 서른두 편의 초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