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성이 알려주는 최소한의 필수 역사 지식"
학창시절 국사를 공부할 때 늘 난관을 겪은 지점은 디테일한 사건과 전체 역사의 흐름이 잘 매칭되지 않는 것이었다. 반만 년 역사의 내용이 방대하니 세부 사건을 파고 들다보면 전체 맥락을 놓치기 십상이다. 그럴 때 도움이 됐던 방법은 주요 사건들만으로 구성되어 맥락과 흐름이 눈에 잘 보이는 책 한 권을 교과서 삼고, 거기에 이런 저런 살을 스스로 덧대어 보는 것이었다. 최태성의 이번 책은 그 탄탄한 교과서 역할을 하기에 제격이다.
<최소한의 한국사>라는 제목 답게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필수 상식 위주로 구성한 이 책은 각 시대와 국가의 주요 사건, 특징, 배경에 방점을 땅땅 찍으며 속도감 있게 나아간다. 그의 강연을 그대로 옮긴 듯 입말투로 서술되어 읽기에 편하고 재미도 있다. 흥미와 재미, 신뢰를 모두 잡은 역사 교양 책, 머리 속에 한국사의 주요 뼈대를 단단히 잡아 놓기에 충분하다.
- 역사 MD 김경영 (2023.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