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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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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도정일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1년, 대한민국 서울 (염소자리)

직업:문학평론가 전 대학교수

기타:1965년 경희대학교 학사, 1977년 하와이대학교 석사, 1984년 하와이대학교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최근작
2022년 4월 <조지 오웰 대표작 세트 - 전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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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이 대담은 작은 시도에 불과합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더 많은 대화를 자극하자는 것이 대담자들과 출판사의 의도입니다. 당신은 여기서 어떤 위대한 것을 찾지 마시고, 동물인간과 인간동물 사이의 소통이 어떤 것일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의 한 장면만을 본다고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

이 산문집을 내면서 내가 정말로 감사하고 싶은 다행한 일이 한 가지 있다. 나와 내 친구들이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약칭 ‘책사회’)을 시작한 것이 2001년 6월인데, 그 단체가 도중에 엎어지지 않고 13년째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비영리 민간단체의 독서문화운동이 10년 넘게 버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함께 활동해주고 도와준 덕분이다. 개수로 스무 가지가 넘는 ‘책사회’의 여러 활동들에 적극 참여하고 일을 이끌어주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오랜 기간 그 단체를 밀어주고 있는 소액 후원자들에게 특히 감사하고 싶다. 그런 분들은 전국 방방곡곡에 있다. 그들에게, 그리고 다른 모든 관심 가진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기 위해 ‘책사회’는 작년 11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책읽는사회만들기 12년, 감사의 날’이라는 행사를 열었다. 비록 날짜를 맞추지 못해 해를 넘기긴 했어도 이 산문집은 원래 그날 행사에 맞추어 낼 양으로 준비했던 것이다. 괴테의 어머니는 밤마다 일곱 살짜리 아들과 함께 하늘의 별들 사이에 이야기의 길을 만들고 이야기로 아들을 키운 사람이다. 생각해보니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사람과 천지만물 사이에 이야기의 길을 열고 있는 사람들은 이 땅에도 많다. 이 산문집은 그분들에게 보내드리는 내 마음의 인사다. - 서문

순교자 (양장)

『순교자』의 재발견에 관한 나의 이 짧은 보고서에서 내가 적극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김은국의 이 소설이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어떤 특수한 사건을 인간의 보편적 운명에 관한 ‘세계문학적’ 주제와 연결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이것이 소설 『순교자』의 큰 업적이라 생각한다.

시대로부터, 시대에 맞서서, 시대를 위하여

‘시대로부터, 시대에 맞서서, 시대를 위하여’는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담겨 있던 구절이다. 나에겐 문학이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요약해주는 말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문학과 관계 맺은 사람치고 이런 문제의식을 갖지 않은 사람은 없다. 예컨대 이 책에 수록된 어떤 글에서 시인 오든은 그가 아폴론의 시대라 부른 자기 당대에 문학이 어떻게 맞설 것인가를 장난스럽게, 그러나 진지하게 충고한 적이 있다. 그 충고는 당대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 당대를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문학은 당대에 뿌리를 두고서 당대가 넘으려다 넘지 못한 불완전성, 뚫고자 했으나 다 뚫지 못한 한계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당대와 소통하면서 당대를 넘어선다. 한계는 그저 한계가 아니라 다음 시대의 잠재성으로 남는다. 문학에 대한 나의 믿음은 그곳에 있다.

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

문학비평은 문학이라는 형태의 예술적 창조행위와 수용행위에 대한 성찰행위이다. 그러나 문학에 대한 비평의 성찰은 불가피하게 사회적 성찰을 포함한다. 이것은 문학 생산과 유통의 사회적 차원 때문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더 근본적으로 한 사회가 지키고 발전시켜야 할 ‘근본적 가치’들을 비평이 부단히 정의하고 확인하고 옹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비평이 옹호해야 하는 사회적 가치들은 공동체적 삶의 토대이다. 그 가치들 중에서 비평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도 인간성 파괴에 맞서서 인간의 품위와 자유를 지켜낼 ‘인문문화적 가치들’이다. 그 가치들을 옹호하는 비평적 작업을 나는 ‘비평의 인문학’이라 부르고 싶다. 세계적으로나 국지적으로, 현대의 시장유일주의 사회는 특징적으로 반인간적이고 야만적인 작동 원리에 지배되고 있다. “이것이 인간인가”라는 것은 나치 절멸수용소에서 살아 돌아왔던 프리모 레비가 나치 수용소라는 야만의 체제를 향해 던졌던 질문이다. 레비의 시대보다도 더 엄혹하게, 지금은 사람들이 “이것이 인간의 세계인가”라고 묻는 상황에 빠져 있다. 비평은 사회가 유지해야 하는 인문문화적 가치들 모두에 고르게 민감하며 가치의 위기 국면을 가장 잘 감지한다. 가치에 대한 이 균형 있는 민감성이야말로 문학비평의 가장 큰 힘이며, 이 힘은 사회적으로 사용될 필요가 있다. 비평의 인문문화적 가치의 옹호에 대한 나의 관심이 90년대 초부터 나의 평론들에 작동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는 이 평론집 개정판을 준비하면서 알게 되었다. 지금은 그 관심이 더 확장되고 심화되어야 할 때라고 나는 생각한다. - 개정판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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