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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가정/건강/요리/교육

이름:이양지

최근작
2020년 5월 <생명을 살리는 최강의 면역력 식탁>

요리전문가 엄마가 만든 알짜 이유식

이유식 만들기 쉽지 않지요?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자연 그대로의 재료로 만든 음식이 최고의 이유식’이라는 것을요. 요리를 가르치는 사람임에도 제가 처음 접한 이유식의 세계는 참으로 낯설었습니다. 아기가 6개월이 될 무렵, 하얀 쌀미음을 쑤어볼 참이었어요. 이 간단한 음식조차 ‘이유식’이라는 이름이 붙으니 혹여 뭔가 실수라도 할까 싶어 책을 찾아 공식대로 조심조심 만들었죠. 요리연구가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요. 그렇게 처음 만든 미음을 아기 입에 대보았더니, 글쎄 조금 빨자마자 바로 혀로 밀어내는 거예요. 그때의 실망감은 말로 못해요. 농도가 너무 되직한 것도 같아 좀 더 묽게 만들어주었지만 결과는 같았어요. 사실 제가 먹어봐도 참 맛없는 음식이긴 했지요. 그래도 제 손으로 만들어준 음식을 잘 먹고 무럭무럭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에 어떤 이유식을 만들어야 할까 고민하며 이것저것 만들어보았어요. 그러다 문득, 제가 전문으로 하고 있는 마크로비오틱 요리의 원리대로 접근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장 자연에 가까운 재료를 그대로 섭취하자는 마크로비오틱 스타일이라면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음식인 이유식에 적합할 거라는 믿음이 생겼어요. 그래서 우리 아기를 기준으로 5개월부터 돌 무렵의 아기가 먹어도 좋은 음식, 주의해야 할 음식 등에 대해 찾아보았고 현미미음부터 시작해 한 가지씩 만들어 먹여보았습니다. 놀랍게도 흰쌀미음 때와는 확연히 다른 반응을 보였어요. 구수한 맛이 좋았는지 그 뒤로도 현미로 쑨 묽은 죽을 잘 먹더니 두 돌이 다 된 요즘은 현미밥도 제법 잘 먹는답니다. 물론 소화기관이 덜 발달한 아기에게는 충분히 불린 현미를 갈아서 요리하는 것이 좋아요. 엄마들이 이유식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가장 힘들어하는 점은 어른이 먹을 음식을 만들 때보다 훨씬 조심스럽고 그 과정도 더 복잡하다는 거예요. 또 아기에게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게 하려면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간 이유식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에 더욱 고민도 되고요. 하지만 이제 막 음식을 접하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너무 많은 종류의 이유식을 먹어야 한다는 건 말 못하는 아기라도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거예요. 그러니 한 입 먹어보고 고개를 돌리는 일이 많겠지요. 이것만 생각하세요. ‘자연에서 온 제철의 먹을거리에 엄마의 마음으로 양념을 하고 조리 과정은 최소한으로 줄인다!’는 것이요. 이유식 단계별로 음식의 농도나 재료에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월령에 따라 꼭 필요한 식품 몇 가지씩만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면 재료의 가짓수는 중요하지 않아요. 엄마도 스트레스받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쉽게 이유식을 만들 수 있고요. 아기에겐 엄마가 즐거운 마음으로 만든 음식만큼 몸에 좋은 것이 없답니다. 한 가지만 더 강조하고 싶어요. 이유식 걱정에 앞서 현재 부모의 식습관이 어떠한지 먼저 점검해보았으면 해요. 엄마 아빠는 입에도 대지 않는 채소를 아기에게만 먹으라고 강요할 순 없잖아요. 부모의 식탁이 어떠한지가 아기의 건강을 좌우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이 책을 준비할 즈음 마침 제 아들이 이유식을 시작했어요. 그래서 한 가지 한 가지 모두 직접 먹여보고 고민해가며 레시피를 새로 쓸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사랑스러운 아기들이 자연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받아들여 앞으로 자라는 동안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유식, 너무 고민하지 말고 건강한 마음으로 쉽게 시작해보세요. 2013년 겨울, 민돈이를 위해 만들었던 이유식 노트를 정리하며. 이양지

자연주의 태교 밥상

소중한 아기의 건강만큼 엄마 자신의 몸도 살피고 돌봐야 합니다 '엄마'가 되고 보니 바깥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엄마나 집안일을 하며 아이를 돌보는 엄마 모두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엄마들이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엄마들이 스스로 몸을 살펴 돌보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도록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제가 가장 자신 있는 '요리'로 응원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모유며 이유식을 챙기느라 밤낮없이 매달리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시기가 있다는 것을 엄마들은 알아야 합니다. 그 시기는 바로 자칫 소홀히 지나칠 수 있는 임신 기간입니다. 이때야말로 엄마 자신을 위해, 또 배 속의 아기를 위해 정성을 기울여야 한답니다. _중략 음식태교는 하기 싫은 요리를 억지로 하거나 먹고 싶지 않아도 억지로 먹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즐기며 할 수 있어야 진정 태교에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몸과 아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혜를 발휘하여 평소보다 조금 더 정성을 들여 마음 편히 즐겁게 요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음식태교입니다. 보기에도 예쁘고 좋은 식재료를 고르는 마음, 그 재료를 꼼꼼히 다듬는 정성, 요리하는 동안의 즐거움, 완성된 요리를 입에 넣었을 때 느끼는 행복감, 이 모든 것이 배 속에 있는 아기에게 좋은 영향을 줍니다. 이제 저와 함께 엄마와 아기 모두를 위한 음식태교를 시작해볼까요? 부디 이 책이 일생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독자들에게 즐거운 동기 부여가 되었으면 합니다. 엄마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채식의 시간

저는 채식을 위주로 먹으려 노력하면서도 자끔 흰 살 생선을 먹고, 멸치나 황태로 국물 맛을 우려냅니다. 완전한 채식은 아니지만 저에게 적합한 채식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리하게 육식에 대한 욕구를 참아가며, 콩이나 밀에서 추출한 글루텐 고기로 만족하고 부족한 맛을 메우기 위해 조미료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 중요한 것은 채식을 실천하기에 앞서 내 라이프스타일과 주변 환경과 가치관을 고려하여 나만의 식생활 패턴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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