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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국내저자 > 번역

이름:이정모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전라남도 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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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내 몸부터 우주까지 냄새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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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 분의 1

지구를 당황시킨 인류 불과 1만여 년 전, 일군의 호모사피엔스들이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자연이 선사하는 동물을 사냥하거나 과일을 따 먹는 대신, 멀쩡한 벌판에 불을 지르고 물길을 돌리고 막아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사냥감과 함께 이동하면서 듬성듬성 사는 대신 한데 모여 살았습니다. 댐을 만들고 농사를 지으려면 노동력이 많이 필요했거든요. 농사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에 지구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구 환경이 호모사피엔스라는 단일 종에 의해 크게 바뀌었습니다. 인류는 자연이 진화를 통해 만들어낸 생물들을 도태시키고 자신들이 만든 작물로 지구를 덮었습니다. 위대한 인류는 지구 환경을 바꾸고 자신이 먹기 위한 생물을 새로이 만들어냈습니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통해 개체 수를 조절하던 지구 환경의 시도는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지구는 더 이상 사람을 어찌 할 도리가 없습니다. 지구를 이긴 생물 종이라니……. 정말 겸손할 방법이 없네요. 그래서 우리는 정말 위해합니다. -서문 ‘함께 사는 지구를 위하여’ 중에서

고래가 그물에 걸렸어요

캐나다 세인트로렌스 강과 대서양이 만나는 곳에서 혹등고래를 본 적이 있습니다. 200미터 정도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고 있었는데, 혹등고래가 내가 탄 배 옆으로 다가왔습니다. 배는 멈췄습니다. 배 위의 모든 사람이 숨을 죽였지요. 고래의 숨결을 느끼고 싶었나 봅니다. 고래는 배 옆을 오가면서 우리와 눈을 맞췄습니다. 덩치에 비해 아주 작은 눈이었지만 호기심으로 가득해 보였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있던 고래는 가슴지느러미로 물을 몇 번 첨벙대더니 꼬리를 곧추세우고 저편으로 사라졌습니다. 조금씩 멀어지기는 했지만, 고래의 등을 한참이나 더 볼 수 있었습니다. 숨을 쉬러 꾸준히 올라왔으니까요. 길지는 않았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숨 막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물에 걸린 고래에게 공기 주머니를 달아서 물속으로 숨지 못하게 한 후 구조하는 방법을 케깅(kegging)이라고 합니다. 케깅과 짝이 되는 우리말은 없습니다. 우리는 아직 그물에 걸린 고래를 구조해서 바다로 돌려보낸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물에 걸린 고래는 얼른 구조하지 못하면 죽습니다. 그리고는 고기로 팔리지요. 혹시 우리에게는 고래를 구조하기보다는 고래 고기를 먹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한 것은 아닐까요? 전 세계에 고래는 몇 마리 남지 않았습니다. 동해에 그렇게 많았던 귀신고래가 나타나지 않은 지 이미 오래되었지요. 이 책을 본 어린이들이 고래의 친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공생 멸종 진화

멸종의 역사, 공생해야 하는 이유 뜬금없이 6,600만 년 전 지름 10킬로미터의 소행성이 멕시코만의 유카탄 반도에 떨어지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도 하늘엔 익룡이 날아다니고 바다에는 어룡들이 헤엄치며 대륙은 공룡의 포효가 가득한 세상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6,600만 년 전 소행성에 감사해야 한다. 덕분에 하늘과 바다와 육상에 살던 온갖 거대 파충류들이 멸종했고 그 자리를 포유류가 차지하게 되었고 결국 우리 인류도 탄생하게 되었다. 멸종이란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환경에 생명이 적응하면서 진화해 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무수한 멸종과 대멸종 덕분에 우리 인류가 있는 것이다. 자연사도 마찬가지다. 자연사란 바로 멸종의 역사다. 수억 년이나 바다를 지배했던 삼엽충도 사라졌고, 커다란 몸집과 신비로운 몸설계로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들도 한순간에 사라졌다. 지난 생명의 멸종에서 우리 인류는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지속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위해 자연사를 공부하고 자연사박물관을 세운 것이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같이 살자!”이다. 인류가 지속하려면 다른 생명과 같이 살아야 한다. 먹이 사슬을 촘촘히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생명과 같이 살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이웃과 같이 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제발 같이 살자!

과학자

과학이 너무 어렵다고 합니다. 보고 배우기만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과학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학의 세계로 쉽게 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직접 하는 것이지요. 거창한 과학 전시물을 하는 것보다 작은 것이라도 직접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패할 가능성이 크지만 괜찮습니다. 그러면서 과학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직접 해 보면서 실패를 경험하게 하는 훌륭한 안내서입니다.

굉장해! 더 포악한 동물도감

사람보다 무서운 동물은 없어요. 사람에게는 뛰어난 두뇌가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무섭다고 소문난 야생의 맹수들은 어떤 무기를 갖고 있을까요? 강인한 이빨! 날카로운 발톱! 무시무시한 무기들에 대해 안다면 깜짝 놀랄 거예요.

내 몸부터 우주까지 냄새가 궁금해!

신기하고 놀라운 냄새의 세계로 떠나자! 냄새는 우리를 비롯해 모든 동물과 식물이 살아가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요. 우리 함께 냄새의 과학과 역사와 상식 속으로 탐험을 떠나 볼까요. 재밌는 건 물론이고, 알아 두면 뜻밖에 쓸모가 많은 냄새의 세계로 출발!

달력과 권력

왜 새해는 꼭 1월 1일에 시작될까? 여름이나 가을에 새해가 시작되면 안 되는 것일까? 7월은 31일인데, 2월은 28일 밖에 안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와 같은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 보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이다. 또 달력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불규칙성을 왜 아무도 고치지 않았는가도 살펴보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이 책은 왜 달력의 모습이 지금과 같아야 하는가, 고대 문명권들은 어떠한 달력을 사용하고 있었는가, 그리고 현재의 달력보다 더 좋은 달력이 있을 수 있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도 검토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룰 소재는 역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현대 달력이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현대 달력은 서양, 그것도 기독교 문화권에서 만들어진 역사적 산물이다. 이 달력이 왜 생길 수 밖에 없었으며, 그 원리는 무엇이고, 다른 종류의 달력에 비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 달력이 어떻게 전세계에 퍼질 수가 있었는가 하는 문제를 살펴볼 것이다.

동물은 뼈부터 다르다고요?!

정보가 지식이 되려면 범주화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요. 범주화를 생물학에서는 분류라고 합니다. 이 책은 진화하는 순서, 몸속의 뼈, 먹이와 체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물을 분류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책을 읽다 보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분류를 통해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과학이란 어떤 특정한 지식이 아닙니다. 생각하는 방법이지요. 이 책을 통해 자기만의 생각하는 방법을 찾기 바랍니다.

동물이랑 식물이 같다고요?!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사랑하지 않는 아이는 없지요. 아마도 우리가 생명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은 생명의 특징이 무엇인지, 동물과 식물은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와 대조를 통해 분명하게 알려 주는 책이지요. 생물의 기초 개념을 배우며 생물학의 첫걸음을 내딛게 해 줍니다.

버드 브레인

새의 작은 뇌를 통해 우리의 커다란 뇌를 원초적으로 보여주는 책

사라지는 동물 친구들

지구상에 모든 생명은 영원히 살 수 없습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사라지고 새로운 생명이 등장하겠지요. 그런데 요즘 동물 친구들은 너무 빨리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아름다운 그림만으로도 동물에 대한 애정을 샘솟게 합니다. 그 애정으로 사라지는 동물 친구들을 지켜주세요.

생명의 모험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요? 『생명의 모험』은 찰스 다윈과 함께 인류 진화의 역사를 쫓아가는 여행기입니다. 이 책은 하나의 답을 줄 때마다 또 다른 질문을 떠올리게 합니다. 생명이란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식물은 떡잎부터 다르다고요?!

이 책은 떡잎을 비롯한 몇 가지 요소로 식물을 분류하는 법을 알려 줍니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한 식물 분류학 책은 아닙니다.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특징에 따라 사물, 생물, 개념을 ‘분류’하는 것에서 과학적인 사고가 출발하거든요. 과학이란 어떤 특정한 지식이 아닙니다. 체계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이지요. 이 책을 통해 식물의 분류도 알고, 자기만의 생각하는 방법도 찾아보기 바랍니다.

우주랑 사람이 같다고요?!

사람과 지구 그리고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은 성분이 같다. 빅뱅에 관한 어린이책은 많고 원소에 관한 어린이책도 제법 있다. 그런데 우주와 생명을 이루는 원소가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다루는 어린이책은 못 본 것 같다. 과학적인 사실을 보여 주는 데 그치지 않고 밝혀내는 과정을 중요하게 다룬다. 이게 진짜 과학이다. 철보다 무거운 원소들은 중성자별이 충돌할 때 생긴다는 2017년의 중력파 연구마저 잘 녹여냈다. 《우주랑 사람이 같다고요?!》는 과학 지식뿐만 아니라 사람과 우주를 이해하는 눈을 환하게 밝혀 준다. 8세부터 100세까지.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자연사 박물관에 가 보았나요? 멋진 동물들이 많습니다. 삼엽충, 암모나이트처럼 작은 동물부터 매머드와 공룡처럼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동물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우리는 매머드와 공룡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그런데요, 이게 사실은 약간 엽기적인 행동입니다. 왜냐고요? 이 동물들의 특징이 뭘까 생각해 보세요. 그렇습니다. 멸종한 동물입니다. 우리는 멸종한 동물 앞에서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는 셈이죠. 물론 자연사 박물관에는 멸종하지 않는 동물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멸종하고 말 동물들이죠. 멸종은 동물만의 일이 아니에요. 식물도 멸종하고 미생물도 멸종하죠. 우리 인류의 조상들도 차근차근 멸종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누구 차례일까요?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생명들입니다. 이미 인류가 등장한 다음에 수많은 생명이 멸종했습니다. 지금 살아 있는 생명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죠. 물론 우리 사람도 예외는 아닙니다. 언젠가는 멸종하고 말 겁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생명이 멸종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멸종하는 게 무슨 큰일일까요? 물론입니다. 엄청나게 큰일입니다. 우리잖아요. 강 건너 불구경하듯 쳐다만 보고 있을 일이 아닙니다. 우리 사람은 수많은 생명 가운데 단순한 하나가 아닙니다. 우리 자신입니다. 너무 인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요? 무슨 말이에요. 인간이 인간 중심으로 생각하지 그러면 지렁이나 풍뎅이 중심으로 생각하는 게 말이 되나요! 우리는 어떻게 하든 더 살아남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멸종’을 배워야 합니다. 다른 생명이 어쩌다가 멸종했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멸종하는 일을 피하고 미룰 수 있을 테니까요. 그게 바로 우리가 역사를 배우고 자연사 박물관을 찾아가는 이유죠. 이 책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는 또 하나의 자연사 박물관입니다. 저는 책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가 멸종하지 않는 확실한 방법은 다른 생명들과 어울려서 잘 지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연을 보살펴야 하는 이유는 그 무엇보다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입니다.

자전거로 달에 가서 해바라기 심는 법

모든 여행은 모험이에요. 호그와트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9와 4분의 3 승강장을 찾던 해리 포터에게 론 위즐리 엄마가 이렇게 말해요. “부딪힐까 봐 멈추거나 겁먹지 않는 것, 그게 아주 중요하지. 떨리면 조금 뛰어가는 게 좋을 거야.” 맞아요. 뭘 하든지 겁먹지 않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죠. 여러분도 꼭 달나라로 여행하는 꿈을 이루기 바라요.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콩 농사짓는 마을에 가 볼래요?

사람이 살아가려면 동물과 식물들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사자가 얼룩말이나 영양을 잡아먹고 얼룩말이나 영양은 풀을 먹고 살듯이, 사람들도 온갖 동물과 식물을 먹어야 살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 생태계를 파괴하기도 하지요. 사람은 동물과 달리 아는 만큼 실천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인간 역시 생태계의 아주 중요한 구성원이라는 것을 깨닫고 파괴되는 생태계를 보전하려고 노력할 수 있지요. 우리 밥상에도 늘 동물과 식물이 올라옵니다. 그 중 ‘콩’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면서도 생태계를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소재입니다. 이 책을 통해 콩과 같은 곡식이 우리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콩과 식물’들을 보여주는 세밀화도 아름답습니다. 아이들이 밥상에 늘 올라오는 콩과, 들판에서 자라는 콩과 식물들을 보며 생태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어린이 책입니다.

큐레이터

벌써 몇 년 전부터 필드 자연사박물관의 랜스 그란데가 자연사박물관 큐레이터에 관한 책을 쓰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자연사박물관 관계자들은 모두 이 책을 기다렸다. 자연사박물관과 거기에서 일하는 큐레이터에 관한 책이라면 랜스 그란데가 가장 적격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연사박물관에서 학위를 받았고, 자연사박물관에서 과학적 커리어를 쌓았으며, 자연사박물관을 운영하고 발전시켰고, 자연사박물관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사람이다. (중략) 랜스 그란데는 자신의 경험뿐만 아니라 필드 자연사박물관의 다른 큐레이터의 경험을 이 책에 녹여냈다. 마치 자신이 경험한 것처럼 생생하고도 드라마틱하게 묘사했다. 아마 당사자들이 썼다고 해도 이것보다 더 재밌게 쓰지는 못할 것이다. 랜스 그란데는 타고난 커뮤니케이터다. 그는 대중과의 소통이 큐레이터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소통을 잘해야 대중의 과학적 이해가 높아지고, 세금이 과학에 투여되고, 더 많은 과학자가 등장하고, 그래야 세상이 과학적으로 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굳이 그의 생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너무나 명백한 이야기다. (중략) 랜스 그란데는 필드 박물관에서 어류 고생물학 보조 큐레이터로 시작하여 소장품 및 연구 부서를 담당하는 수석 부관장을 지내면서 탁월한 행정 능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기관을 만들고, 큐레이터를 해고하는 일 없이 구조조정을 하는 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기부금을 유치하여 세계적인 금융 위기를 성공적으로 견뎌냈다. 그러고는 다시 연구자로 돌아왔다. 화석 발굴 현장에 나가서 화석을 찾고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도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랜스 그란데는 과학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특히 자연사박물관 큐레이터는 어떤 존재인지 엄중하지만 명랑하게 보여주고 있다. 모든 사람이 자연사박물관 큐레이터가 될 수는 없다. 그럴 필요도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연사박물관을 관람하는 자세가 바뀔 것이다. 단순한 관람객이나 교육생이 아니라 큐레이터의 눈으로 자연사박물관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두 큐레이터다. 자연사박물관의 주인이다.

파브르에게 배우는 식물 이야기

파브르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실제로 파브르의 곤충기와 식물기를 직접 읽어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많은 클래식이 그러하듯 파브르의 저작 역시 시대와 지역의 한계가 분명하지요. 그래서 ‘다시쓰기(리라이팅)’가 필요한 것입니다. 과학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콩 농사짓는 마을에 가 볼래요?》, 《우리 학교 텃밭》 등으로 과학, 특히 식물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한 작가 노정임이 이번에는 <파브르 식물기>를 풀어 썼습니다. 《파브르에게 배우는 식물 이야기》는 파브르가 쓴 식물기의 구성을 따르면서도 내용은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과 과정에 충실합니다. 여기에다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는 풍부한 식물 예시와 아름다운 그림이 보태져서 우리 아이들에게 과학의 품격과 정보 그리고 재미를 한꺼번에 줄 수 있는 책입니다.

한밤의 박물관

프랑스 리옹에는 콩플뤼앙스 박물관이 있습니다. 네모도 아니고 세모도 아니고 그렇다고 둥근 모양도 아닌 복잡한 모양의 건물은 리옹을 상징하는 건축물입니다. 저녁이 되면 모든 조명이 꺼지고 관람객들은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제부터는 화석과 표본의 시간. 고생대에 살던 바다나리와 삼엽충, 중생대에 살던 암모나이트와 공룡들, 그리고 신생대에 살던 생명들과 지금 이 시대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들이 되살아납니다. 그런데 살아 움직이던 생명들이 어째서 박물관에 잠들게 된 것일까요? 생명들은 생기게 된 이유만큼이나 사라진 이유도 다양합니다. 그게 자연사 박물관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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