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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김병용

최근작
2022년 1월 <천이두 다시 읽기>

길 위의 풍경

하나의 길은 또 다른 길을 호출하여 이어진다. 끊임없다. 그 간단없는 삶의 길 위에서 나는 여전히 정처 없다. 하여, 하나의 풍경에 뛰어들 때마다 나는 망설이며 자꾸 뒤를 돌아본다. 이 낯선 풍경이 나를 또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가?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길의 길이가 나의 최선을 증명하는 동시에 나의 한계라는 것을 잘 안다. 이 글 또한 마찬가지다.

풍경 밖을 서성이다

“오랫동안 나는 풍경에 매혹된 영혼이었다. 그 풍경들은 홀연 장소로 나타나거나 시간의 깊은 어둠 속에 잠겨 사금파리처럼 반짝이고 있었으며, 상당수는 사람과 사람들이 빚어놓은 것이었다. 그 풍경 앞을 서성일 때마다, 나는 내가 풍경 안에 있지 않고 풍경 밖에 있다는 것이 서러웠다. 나는 왜 여기 있고, 저 풍경은 저기 있단 말인가. 이 애끓는 마음이 늘 나를 길 위로 내몰았다. 그런 면에서 여기 모인 글들이 빚어내는 풍경들은 길과 길 사이를 떠돌던 내 마음의 풍경들이다. 주춤거렸고 샛길에서 어지럽게 헤매던, 그 모든 발걸음들이 이 글의 주인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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