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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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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내 친구 수봉이

생활이 그렇게 가난해도 투정도 부리지 않았고, 울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속에서도 늘 웃고, 떠들고, 장난치고, 투덕거리며 싸우고, 그러다가 서로 풀리기도 잘 했습니다. 그런 속에서도 서로 도와주며 즐거웠습니다.

속담 파워

언제, 어디서, 누가 말했는지 모른다 해도, 속담들을 음미해 보면 대체로 그 시대를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이 땅의 역사와 당시 민중의 상황을 연결해 보면, '아하, 이런 상황이니까 이 시대에는 이런 속담이 나올 수 있었구나!'하고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욕망의 성

성(城)에는 그 성을 다스리는 영주가 있고, 그의 영토와 백성들이 딸려 있다. 그렇듯 옛날의 성들은 통치자의 권력과 부의 상징이었다. 현대에도 성은 그대로 존재한다. 과거의 성들이 보다 수평적이었다면 현대의 성들은 보다 수직적이다. 돌 대신에 콘크리트로, 하늘 드높이 저마다 다투며 빌딩들을 올린다. 인간 또한 하나의 성이다. 영혼을 영주로, 육신을 영토로 운영되고 있는 그런 성이다. 수많은 주위의 이웃들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동안, 그의 영향력이 미치는 사람들이 그의 백성이다. 그러고 보면 어떤 주체를 중심으로 이룩된 한 가정, 사회, 국가, 지구, 나아가 저 우주도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역시 하나의 커다란 성이다. 인간들ㅡ그 하나하나 저마다 개성을 지닌 독립된 성ㅡ은 그때마다 심한 갈등을 겪는다. 크게는 선과 악, 작게는 양심과 위선 사이를 방황하며 허구한 날 갈등을 빚고 있는 하나의 전쟁터이다. 평온하기는커녕 자칫 파멸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그런 성이다. 자기의 성을 지키기 위하여, 넓히기 위하여 그들은 오늘도 다투고 싸우며 피곤하다.

청계천 민들레

내 고향 왕십리에는 예나 지금이나 청계천을 끼고 자리하고 있다. 하기에 어린 시절부터 청계천을 잘 알고 있다. 어찌 보면, 지나간 나의 시절은 시대와 더불어 가슴앓이를 하던 청계천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앞서, 청계천의 변천사는 우리 역사의 중요한 한 단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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