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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문화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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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홍규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2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구미

최근작
2024년 1월 <간디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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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빈센트

왜 빈센트의 작품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가? 이 책에서 나는 이렇게 답한다. 그는 처음부터 보통 사람들을 주제로, 보통 사람들을 위하여, 보통 사람의 눈으로, 그림을 그리겠다고 결심했고, 평생 그 서약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보통 인간이면서도 온갖 불행에 굴하지 않고, 고뇌를 예술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라고. 그렇다. 빈센트에게서 우리가 감동받는 이유는 이런 참다운 인간에게서 전해지는 풍부한 인간미 때문이지 결코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그가 미쳤거나 광기로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다. 그의 그림은 힘겨운 노동과 버거운 삶을 지고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삶을 치열한 절규로 정직하게 표현한 것이다. 또한 자신의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풍경, 정물, 인물을 간단하고 쉽게, 그리고 빠르게 그렸다. 보통 사람이면 누구나 알아보게끔, 누구나 좋아하게끔...

내 친구 빈센트

나는 빈센트를 사랑한다. 형제처럼 부모처럼 친구처럼 애인처럼 연인처럼. 나는 그를 존경하거나 숭배하지 않는다. 그는 위인도 천재도 거장도 대가도 사표도 스승도 도사도 아니다. 그는 언제나 모자랐고 약했으며 슬펐다. 지독하게 못났고 어설펐으며 서글펐다. 나도 그렇기에 그를 사랑한다.

대한민국을 눈물로 씁니다

저는 대한민국은 물론 한반도가 세계 평화와 인류 번영에 이바지하는 자랑스러운 조국이기를, 그 속에 사는 한민족 사람들이 모두 진실하고 선량하며 아름답기를, 즉 진선미이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나 제가 특별히 잘나고 잘되어서 남의 나라나 남을 지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남을 도우며 남과 함께 정답게 살기를 바랍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기적'의 나라가 아니라 '희망'의 나라이기를 바랍니다. 강대국이 아니라 아름다운 나라이기를, 미국이나 일본처럼 힘세고 큰 나라가 아니라 작고 착한 나라이기를 바랍니다.

돈키호테처럼 미쳐?

돈키호테는 태어난 이후 4백 년 동안 전 세계 문학의 주인공 중에서 가장 사랑받은 캐릭터였다. 그러나 그의 고향 스페인조차 그 대부분의 세월을, 자유롭고 자율적이며 스스로 책임지는 개인이자 소수자인 돈키호테 같은 인간을 존중하지 않는 전체주의 사회로 보냈다. 물론 그 4백 년 동안 여러 번의 몸부림이 있었으나, 민주화는 언제나 순간에 그쳤고, 그 뒤에는 언제나 영원한 그림자처럼 전제와 독재가 이어졌다.

몽테뉴의 숲에서 거닐다

나 자신, 지금부터 몽테뉴를 이야기하며 여러분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몽테뉴 말마따나 나도 여러분을 위해서 이 책을 쓴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여러분의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 또한 나의 영광과는 무관하다. 다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며 글을 쓰고자 노력할 따름이다. 그러나 역시 '경박하고 부질없는' 일이로다!

소크라테스 두 번 죽이기

우리는 우선 반민주주의자 소크라테스에 대한 민주주의 재판의 진실을 알아야 하고, 더 나아가 그의 반민주주의 철학에 깔린 진실을 알 필요가 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의 후학을 자처하는 우리의 철학자들을 비롯한 학자들에게 그들의 반민주주의에 대한 반성을 촉구할 필요도 있다. 우리는 이런 관점에서 서양의 고전이라는 소크라테스 관련 저작과 사료들을 정확하고 비판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야만의 시대를 그린 화가, 고야

그러나 나는 니체가 "신은 죽었다"라고 했듯이 고야에 의해 "미는 죽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신이나 미는 과거의 낡은 그것이다. 즉 그리스 로마 시대 이래 르네상스를 거쳐 18세기까지 이어진 고전미가 죽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옛 눈으로 보면 고야는 결코 아름답지 않다. 그리고 니체가 새로운 신으로 차라투스트라를 말했듯, 고야도 새로운 미를 보여 준다. 이어 고야라는 거대한 미의 새로운 샘으로부터 19세기 이후의 낭만주의, 인상주의, 현실주의, 상징주의, 표현주의, 초현실주의, 추상주의 등등의 모든 현대미술이 용솟음친다.

에코토피아 뉴스 (보급판 문고본)

물론 이 소설에는 꿈과 같은 '평안의 시대'가 그려져 있으나, 그것은 현실과 무관한 것이 전혀 아니다. 나름으로 완벽한 '인간의 자유롭고 자치적인 모습'이 자연과 함께 묘사되고 있으나, 그 어느 것이나 현실의 반영이다. 특히 강제적인 노동도 교육도 없고, 의회도 법원도 국가도 정치도 없는 사회가 그려져 있으나, 그것은 더욱 강렬한 현실 비판이자 인간 고유의 욕구를 나타낸 것으로 읽혀져야 한다. - 박홍규(옮긴이)

예술, 정치를 만나다

그들이 우리와 같이 20세기를 함께 살았던 동시대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독재시대를 살면서 그들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때문에 그들의 예술과 정치를 다시 검토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 이 책은 예술과정치의 관계에 대한 일반론을 추구하려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 8명의 예술적, 정치적 행위와 고뇌를 중심으로 예술과 정치의 관계를 다양하게 보여주려는 시도에 그친다는 점에서 분명히 한계가 있다. 또한 그 대상이 서양의 예술가 8명과 전체주의 경험에 한정되었다는 점도 미리 밝혀둔다.

오노레 도미에

현실 비판으로서의 도미에 만화는 지금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하다. 그의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와 평화에 대한 간절한 바람은 지금 우리에게 더욱 절실하게 요구된다. 그러나 만화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그것은 유머의 감칠맛과 웃음으로 날려 버리는 멋을 동반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풍자이다. 인간애에 뿌리박은 진정한 풍자 정신이다. 그래서 도미에는 나라를 초월한다. 그리고 나아가 시대마저 초월한다.

윌리엄 모리스 평전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이들에게 '삶을 예술처럼, 세상을 예술처럼' 만들고자 한 모리스를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필자는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낀다. 그들이 다가올 21세기에 새로운 모리스가 되어 세상을 보다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꿈꾸는 자들의 것이고 지금까지의 역사는 그것을 증명해왔다.

의적, 정의를 훔치다

이 책은 체계적인 연구서가 아니라 이야기 책이다. 따라서 서술 방식도 가능한 한 학문적 형식을 배제하고 이야기 투로 썼다. 사실 이 책은 2002년 민주노동당 기관지인 '이론과 실천'에 연재한 글을 토대로 했다. 처음부터 '의적'에 관한 이야기를 연재하겠다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그냥 가벼운 읽을거리를 연재하자는 정도로 시작되었고, 그 하나로 '착한 도둑놈에 대한 이야기'가 어떨까 하여 각 지역별로 수집한 이런저런 자료를 풀어 정리한 정도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이런 '이야기'가 소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혹시나 의적에 관한 중요한 연구업적을 기대하는 독자가 있다면 당연히 실망하리라. 그냥 '지금까지 접하기 어려웠던 이야기' 정도로 가볍게 읽어주면 고맙겠다.

이런 법이 어딨어?

이 책은 법에서 중요한 것은 결론이 아니라 그 결론에 이르는 논리적인 이유 설명, 즉 합리적인 설득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점에 큰 장점이 있습니다.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구체적으로 청소년 자신들의 삶 속에서 법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나아가 현대 사회의 법 문제를 둘러싼 현실을 직시하고 바로잡기 위해, 미래 사회를 향한 새로운 법의 전망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를 이야기하고자 했습니다.

젊은 날의 깨달음

젊은 날, 오로지 당당하게 살고 싶었다. 그 맑은 눈에 어른들이 당당하지 않게 보여, 그들처럼은 살지 않으려 했다. 중학교 1학년 때인가, 장래 희망이 무엇이냐는 작문 숙제에 나는 선생 아닌 다른 것은 무엇이라도 좋다고 썼다가 심한 꾸중을 들었다. 선생인 아버지와 친척들, 그리고 학교 선생들에 대한 반항 탓이었다. 그러나 나도 선생이 되었고, 나의 선생들처럼 당당하게 살지 못했다. 그래도 나는 젊은 벗에게 말하고 싶다. 당당하게 살아라! 당당하게 산다는 것은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어떤 지배, 명령, 복종, 지시, 권위도 인정하지 않는 벗으로서의 자유와 평등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어떤 권력이나 이데올로기로부터도 자유롭고, 영웅주의나 천재주의도 인정하지 않는 모든 인간의 평등한 존업과 가치를 지켜라. 그리고 그런 세상을 꿈꾸고 그렇지 못한 현실에 당당히 맞서라. 미래에 대한 비전 없이, 현실에 대한 도전 없이 당당한 삶은 있을 수 없다. 젊은 벗이여, 꿈꾸고 맞서라!

조지 오웰

사실 오웰의 작품은 문학이나 학문이나 예술의 차원에서 그다지 높이 평가되지 못한다. 나는 이 점을 너무나도 유감으로 생각한다. 독자 여러분에게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이해시키고자 잘 알려지지 않은 오웰의 삶과 글을 이 책에서 탐색하는 이유다. 오웰의 삶과 작품은 그가 스페인 시민전쟁에서 만난 무명의 시민 용사를 노래한 다음 시로 집약된다. 그래도 내가 그대 얼굴에서 본 건 어떤 권력으로도 빼앗을 수 없고 어떤 폭탄으로도 부수지 못할 수정 같이 맑은 정신 (…) 오웰은 정치와 예술을 합일시키는 것을 평생 작가로서의 이상으로 삼았을 뿐만 아니라 민중적 설화를 사용하여 그러한 합일을 특히 완벽하게 형상화했다. 나는 이 책에서 나름으로 세심하게 읽은 오웰의 삶과 문학을 새롭게 분석하려 한다. 오웰의 작품이 세계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된다는 것은 곧 단순히 정치성을 강조한 문학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돌아가라

나는 오래 전부터 우리에게 반드시 알려져야 할 사람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경우 그를 알리는 것이 지식인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유, 자치, 자연을 우해 싸운 모리스, 도미에, 페레 같은 사람들을 소개하는 책을 냈다. 그들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단행본이 나온 것은 처음일 것이다. 이 책도 그러한 책무의 하나로, 비코를 소개한 단행본으로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쓰고 펴낸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의의를 찾고자 한다.

총칼을 거두고 평화를 그려라

우리는 그들의 작품을 작품의 무대가 되었던 시대나 전쟁을 중심으로 몇 사람씩 묶어 함께 감상할 것이다. 즉 19세기, 20세기 초엽의 나치 독일, 멕시코혁명, 스페인시민전쟁, 제2차세계대전 그리고 20세기 후반으로 나누어 각 시기의 반전과 평화의 미술을 살펴볼 것이다.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기원하고 그런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그런 노력의 하나로 이 책을 기획하고 출판하는 아트북스에도 진심으로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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