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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이규리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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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사랑의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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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첫눈입니까

나는 잠깐씩 죽는다. 눈뜨지 못하리라는 것. 눈뜨지 않으리라는 것. 어떤 선의도 이르지 못하리라는 것. 불확실만이 나를 지배하리라. 죽음 안에도 꽃이 피고 당신은 피해갔다. 2020년 12월

돌려주시지 않아도 됩니다

둘러보면 파편으로 차 있는 일상 가운데 그 안의 삶은 어떻게든 맑게 눈뜨고 싶다는 믿음이 컸던 것 같다. 이 글은 그 믿음을 위해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한 흔적들이다. 오래전부터 노트에 메모되었던 글들이 모였을 때 그 흔적이 아픔이고 견딤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시詩가 다 말하지 못했던 생각에 대해, 그리고 말해도 닿을 수 없었던 세계를 향한 이 글들을 ‘아포리즘’이라 일괄해보았다. 일반 아포리즘이 주는 교훈적인 내레이션을 벗어나고 싶었고 얼마간은 실제와 이미지와 인식이 춤추는 말을 감각적으로 받아적는 편에 기울었다. 시인은 시로써 살지만 더 정확하게는 시를 품은 인식으로 산다. 이때의 인식은 실천 가능한 삶까지를 아우른다. 이 글들은 그 인식으로 차오르던 순간의 성찰인 셈이다. 그러므로 어떻게 보면 시였다가, 달리 보면 약속이었다가, 다시 보면 당신에게만 속삭이는 비밀이기도 하다. 바람이라면 함께했던 고통과 희열과 발견의 이 기록이 사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글을 쓰는 동안 누추했던 내가 깨끗하고 가벼울 수 있었다. 많게는 온전한 기쁨에 떨었다. 문학의 힘, 언어의 선물이라 여긴다. 2019년 4월

뒷모습

말이 많았던 때는 불충분할 때일 것이다. 돌아보니 말이 많았다. 무성했던 시절이 다 무용한 건 아니겠으나 이후에 어떤 나는 남고 어떤 나는 버려질 것이다. 형식을 고심하는 동안 참을성 많은 저녁이 옆에 있어주었다. 2022년 9월 - 개정판 시인의 말

뒷모습

끌어모은 이삭들. 말(馬)안장에 얹어 보낸 뒤, 살펴보니 말(言)을 따라간 것들 거의 뒷모습이다. 뒷모습엔 눈물이 있다. 묵묵히 견딘 시간들이 있다. 그 측은한 모습들을 베끼고 옮겨보았으나 말은 없고 말이 많으니 그 수레 멀리 가진 못하겠다. 2006년 가을 - 초판 시인의 말

뒷모습

끌어모은 이삭들, 말(馬)안장에 얹어 보낸 바퀴 자국을 살펴보니 말(言)을 따라간 것들 거의가 뒷모습이다. 뒷모습엔 눈물이 배어 있다. 묵묵히 견딘 시간들이 함께 있다. 그 측은한 모습들을 베끼고 옮겨보았으나 말(馬)은 없고 말(言)만 많으니 그 수레 또한 멀리 가진 못하겠다.

시의 인기척

둘러보면 파편으로 차 있는 일상 가운데 그 안의 삶은 어떻게든 맑게 눈뜨고 싶다는 믿음이 컸던 것 같다. 이 글은 그 믿음을 위해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한 흔적들이다. 오래전부터 노트에 메모되었던 글들이 모였을 때 그 흔적이 아픔이고 견딤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시詩가 다 말하지 못했던 생각에 대해, 그리고 말해도 닿을 수 없었던 세계를 향한 이 글들을 ‘아포리즘’이라 일괄해보았다. 일반 아포리즘이 주는 교훈적인 내레이션을 벗어나고 싶었고 얼마간은 실제와 이미지와 인식이 춤추는 말을 감각적으로 받아적는 편에 기울었다. 시인은 시로써 살지만 더 정확하게는 시를 품은 인식으로 산다. 이때의 인식은 실천 가능한 삶까지를 아우른다. 이 글들은 그 인식으로 차오르던 순간의 성찰인 셈이다. 그러므로 어떻게 보면 시였다가, 달리 보면 약속이었다가, 다시 보면 당신에게만 속삭이는 비밀이기도 하다. 바람이라면 함께했던 고통과 희열과 발견의 이 기록이 사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글을 쓰는 동안 누추했던 내가 깨끗하고 가벼울 수 있었다. 많게는 온전한 기쁨에 떨었다. 문학의 힘, 언어의 선물이라 여긴다. 2019년 4월

앤디 워홀의 생각

흐린 날은 종일 혼자 논다. 내가 아주 잘 보인다. 햇빛을 피해 간 내 놀이는 당연히 불균형하다. 그건 결핍이 아니라 결함이다.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

어떤 그림 속의 도마뱀은 그림에서 나와 다시 그림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그냥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내 시가 시에서 나와 시로 돌아갈 수 있을까마는 그렇게 된다면 나온 곳으로는 돌아가지 않기를 바란다 2014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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