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소설을 쓰면서 나는 소설 쓰는 재미를 조금 더 깊게 알았고, 동시에 소설 쓰는 어려움도 조금 더 깊에 알았다. 그리고 이런 것들보다 더 확연히 깊게 알아진 것이 여자의 삶이 얼마나 쓸쓸하고 허망하며, 그리고 겨울나무처럼 외로운 것인지였다. 나는 수인처럼 갇혀서 이 소설을 쓰는 동안 맨살로 겨울의 에는 바람 앞에 선 듯이 아프게 가슴이 시려 왔다. 외롭고 쓸쓸한 나머지, 내게 따사로우며 유일한 누군가를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막연히 초조해졌다.
좀 우스운 얘기지만 이 소설을 마치면서, 나는 내가 살며 엮어온 발자취보다, 쓰면서 체험되는 삶이 훨씬 리얼하더라는 고백을 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소설을 쓰면서 나는 소설 쓰는 재미를 조금 더 깊게 알았고, 동시에 소설 쓰는 어려움도 조금 더 깊에 알았다. 그리고 이런 것들보다 더 확연히 깊게 알아진 것이 여자의 삶이 얼마나 쓸쓸하고 허망하며, 그리고 겨울나무처럼 외로운 것인지였다. 나는 수인처럼 갇혀서 이 소설을 쓰는 동안 맨살로 겨울의 에는 바람 앞에 선 듯이 아프게 가슴이 시려 왔다. 외롭고 쓸쓸한 나머지, 내게 따사로우며 유일한 누군가를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막연히 초조해졌다.
좀 우스운 얘기지만 이 소설을 마치면서, 나는 내가 살며 엮어온 발자취보다, 쓰면서 체험되는 삶이 훨씬 리얼하더라는 고백을 해야 할 것 같다.
드라마는 '세공'으로 여겨야 합니다. 대충 큰 줄기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보석을 가공하듯이 아주 치밀하고 세세하게 다듬는 것입니다. 세공은 치밀할 뿐, 결코 뜸들이거나 빙빙 돌려대지 않습니다. 치밀하고 또 치밀하십시오. 치밀하다는 것은 자기 작품에 대한 책임과 깊이와 자신감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전문적인 이야기꾼의 자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