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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번역
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송경아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1년

기타:연세대학교 전산학과 졸업,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 수료.

최근작
2024년 2월 <소설의 첫 만남 11~20 세트 - 전10권>

[세트] 나의 레즈비언 여자 친구에게 + 핸드타월 (북펀드 굿즈)

누가 뭐라고 하든, 나는 (SSC를 지키는 BDSM을 포함해) 어떤 성적 지향과 수행도 다른 성적 지향과 수행보다 더/덜 환대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열린 마음과 합의에 바탕한 모든 사랑에 축복이 있기를.

나의 레즈비언 여자 친구에게

누가 뭐라고 하든, 나는 (SSC를 지키는 BDSM을 포함해) 어떤 성적 지향과 수행도 다른 성적 지향과 수행보다 더/덜 환대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열린 마음과 합의에 바탕한 모든 사랑에 축복이 있기를.

누나가 사랑했든 내가 사랑했든

‘작가의 말’이라는 것을 쓸 때마다 무진장 쑥스럽다. 원고를 쓸 때면 내 이야기 속에 푹 빠져 있을 수 있는데, ‘작가의 말’이라는 제목을 달고 무슨 말을 하려면 내 소설을 굉장히 객관적으로 보아야 하거나 읽는 사람에게 대단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마치 괜찮은 농담을 던져 놓고 “이 농담이 웃긴 점은 말이야…….” 하고 말하는 사람이 된 느낌이랄까. 단언컨대, 어떤 멋진 농담도 이렇게 사족을 달기 시작하면 망한다. 그런 쑥스러움과 민망함을 딛고 『누나가 사랑했든 내가 사랑했든』에 대해 한마디만 덧붙인다면, 이 소설은 첫사랑 이야기라는 것이다. 독자들 중에서는 첫사랑을 이미 해 본 사람도, 아직 경험하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현재 진행형인 사람도 있겠다. 하지만 모두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한다.’라는 유명한 속설은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예외 없는 법칙이 없듯이, 첫사랑이 마지막 사랑이 되는 행운 넘치는 사람이 아주 드물게 있기는 하다. 그러나 첫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이건 첫사랑을 하는 청소년들이 순수하지 못하다거나, 믿음을 지키지 못해서가 아니다. 첫사랑은 운 좋게 서로 마음이 통한다 해도 서로 사회적, 경제적 여건을 생각하지 않는 순수하고 저돌적인(그래서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인 경우가 많다. 게다가 첫사랑은, 돌아보지 않는 상대방을 무작정 쳐다보는 외사랑인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그러니 첫사랑은 이루어지면 신기한 일이고, 이루어지지 않은 첫사랑의 추억을 곱씹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에게 첫사랑이란 ‘특별하고 애절한 사건’이다. 『누나가 사랑했든 내가 사랑했든』에서는 그 특별한 사랑이 조금 더 특별한 경우를 그려 보고 싶었다.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것은 평범한 일이 아니다. 여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건 평범한 일일 테다. 하지만 남매가 한 남자를 좋아하는 건 또, 특별한 일일 것이다. 이렇게 비비 꼬인 사정을 뚫고 독자 여러분이 ‘어떤 처지이든 사람이 사람을 좋아할 수 있고 그러다가 실패할 수도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곱씹어 주셨으면 하고 바란다. 그 평범한 진리를 강조하기 위해서, 등장인물들도 평범한 청소년들로 내세우려고 애썼다. 성준이는 동성애자라는 점만 빼면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적에 애타고 친구 관계에 신경 쓰는 고 3이다. 예경이는 대학에 갓 들어가서 멋져 보이는 선배에 가슴 두근거려 하는 아가씨다. 희서는 사랑에 빠지지 않은 제삼자가 보기에는 대체 왜 저 애에게 반하나 싶은 흔하디흔한 대학생이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인물들이 엮어 나가는 툭탁거리는 첫사랑 이야기. 한마디로 이 이야기는 ‘소설(小說)’, 거창하지 않은 사소한 이야기이다. 이 흔하고 사소한 이야기에서 특별하고 반짝거리는 지점을 찾아낼 수 있다면 그것은 온전히 독자 여러분의 능력일 것이다. 『누나가 사랑했든 내가 사랑했든』이 나오는 데 빚을 진 분들이 많다. 창비 청소년출판부와 처음 인연을 맺게 해 주신 박상준 님, 오랫동안 원고를 기다려 주고 게으르고 고집 센 작가와 줄다리기를 하느라 힘드셨을 편집부 여러분, 요즘 청소년들과 동성애자의 문화에 대해 많은 도움을 준 문계린 양, 타리 님, MECO 님, 늘 뒤에서 든든하게 나를 버텨 주고 포용해 주는 남편과, 존재 자체로 고마운, 이제 한참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선우에게 감사를 전한다.

뒤집힌 세계

이 책은 전혀 접점이 없는 두 세계가 만나 새로운 세계를 잉태하고, 이로 인해 사람들이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하는 힘으로 가득하다.

책에 갇히다

“이 단편은 크리스마스에 얽힌 요정 이야기(fairy tale)의 변주이다. 갈 곳 없는 아이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소원을 들어주는 존재가 꼭 요정 대모일 필요는 없을 테다. 무심하지만 기본적으로 친절한 외계인들이 운 좋은 사람들을 가끔 도와줄지도 모르고, 그 도움이 전해지는 장소가 서점이라는 건 내게는 썩 그럴듯하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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