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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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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시집>

구름은 울 준비가 되었다

오래 기다렸다. 무릎으로 절망을 누르던 시간이었다. 생존 가능성이 희박할 때 기적은 일어난다. 그것은 신이 주신 선물이다. 신경외과 중환자실, 뇌출혈 수술 후 막내딸을 ‘엄마’라고 부르던 당신은 죄가 많아서 병을 지고 산다고 했다. 아니다. 당신은 무죄다. 죄가 있다면 못난 나를 낳은 것이다. 낡은 방석을 안고 골방을 나오는 당신에게 두부처럼 시집을 건넨다.

우리의 피는 얇아서

연하게 삽니다. 진하게 죽기 위해 연필을 꾹꾹 눌러 글을 씁니다. 무엇을 쓰든 필연이길 바라지만 우연도 사랑합니다. 인연, 심연, 본연…… 세상 모든 연을 연연합니다. 연이어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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