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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박지영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4년, 서울

최근작
2024년 1월 <테레사의 오리무중>

고독사 워크숍

나는 종종 늙은 내가 들어가게 될 요양원에 대해 생각하는데 내가 소유할 수 있는 개인 물품은 아주 적어서 6인실의 침대 옆 협탁에는 세 권의 책만을 보관할 수 있다. 나는 이 소설을 쓰는 내내 그중의 한 권이 내가 쓴 이 책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할머니들이 그게 뭔데?라고 물으면 조금은 머쓱하고 조금은 뿌듯해하며 내가 쓴 책이라고 자랑하다가 잘난 척한다고 욕도 먹는 장면을 떠올리면 괜히 웃음이 났다. 나는 그렇게 명랑하고 고독하게 나와 함께 잘 늙고 잘 죽어갈 책을 쓰고 싶었다. 그러니까 이건 안 될 줄 알면서 안 되는 걸 한 기록이자 열두 명의 친구들이 내게 들려주는 길고 긴 농담. 이 농담이 다른 분들께도 농담이 되어 주길 꿈꾸면서.

이달의 이웃비

나는 여전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마이쭈와 초코파이, 그와 유사한 작고 다정한 것들을 건네고 나눠먹는 것으로밖에 마음을 표현하는 법을 모른다. 그래서 내 소설의 인물들은 자꾸만 별것도 아닌 것을 건네주고 건네받곤 하는 모양이다. 별것도 아닌 것을 굳이. 그것이 여기 담긴 여덟 편의 단편에 담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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