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짜여진 전략일수록 단순해 보이지만, 그 전략의 수립 과정마저 단순한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꽃은 보이지 않는 뿌리에서 생겨난다. 마찬가지로 독특하고 창의적인 전략 아이디어는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지식의 바탕 위에 생겨난다. 진정한 창의성이란 정석을 완전히 익히고 난 뒤에야 비로소 가능한 자유로운 응용인 것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마케팅 전략에 관한 각종 이론과 법칙들이 난무하고 있어, 정연한 지식에 목마른 마케팅 전략가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독자들이 마케팅 전략에 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도록, 정선된 이론만을 저자 나름의 틀로 엮어 보았다.
20 세기의 가장 창의적인 광고인으로 윌리엄 번벅(William Bernbach)이 있다. 폴크스바겐의 "Think Small" 캠페인이라든지, 폴라로이드의 "It's so simple" 같은 명 카피를 쓴 사람이다. 어느 날 기자가 그의 하루 일과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그는 의아해 하며, "내가 몇 시에 일어나고, 아침 식사로 무엇을 먹으며, 무슨 차를 타고 출근하는가를 알아서 그대로 흉내낸다고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의 창의성을 알려면, 그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를 엿보아야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이 책의 저자인 오그 만디노는 뛰어난 성인동화 집필가이다. 영적인 신비로움과 진솔한 표현, 그러면서도 치밀한 구성력을 갖춘 그의 작품들은 젊은 세대가 실제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그를 유명하게 만든 이 책은 판매의 비법을 알려주면서도 성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대학에서 마케팅을 가르치고, 교회에서 청년부를 지도해 온 역자로서는 꼭 번역하고 싶었던 책이다. 그렇다고 이 책의 독자를 기독교인이나 판매업 종사자에 한정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읽고 생활의 지혜로 삼을 만한 내용이 담겨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