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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사진/그림

이름:정봉채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직업:사진가

최근작
2023년 6월 <우포 따오기>

우포

우포늪으로 온 지 16년이 지났다.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면 분명 꿈은 아니었다. 꿈은 한 순간에 지나가버리는 그야말로 속절없는 망각의 시간 아니었던가? 그러나 나는 나의 지난 시간을 망각할 수는 없고 나의 사진들은 망각을 실존으로 증명한다. 내가 이곳 우포에 와 살고 있음을 잊으려야 잊을 수 없게 만드는 내 사진들을 돌이켜 보면 그것들이 내가 이곳에서 보낸 시간의 꽃밭이었고 실존의 증명이다. 우포와 교감하는 실존이 내가 속한 세상을 이해해 가는 과정이라면 나는 이곳을 잘 이해하는 한 사람일 것이다. 늪을 찾아오는 철새들, 사시사철 색을 바꾸며 피어나는 꽃들과 수목들, 고인 듯 스미는 다채로운 물빛, 그리고 늪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희로애락. 나는 그것들을 오래 보고 서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제 늪 생명들의 몸짓에 깃든 표정을 읽게 되었다. 그것은 오랜 바라보기로 얻은 늪의 선물이며 막연한 Sympathy가 아니라 너와 나의 감정과 생각이 만나는 지점이었다. 멀리서 바라보면 이 세상은 모든 것이 객관이 지배한다. 나는 객관이 지배하는 도시 속에서 오랜 시간 세상의 체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그곳에선 항상 나의 존재는 없었다. 그곳에서 내가 찍은 상징과 초현실이 난무하는 사진은 어쩐지 나의 사진이 아닌 것만 같았다. - 작가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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