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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저자 > 번역

이름:이한음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직업:전문번역가 작가

기타: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최근작
2024년 5월 <큐리어스 Curious>

린 마굴리스

이 책은 린 마굴리스의 아들 도리언 세이건을 비롯하여, 그녀와 교류를 가졌던 이들이 그녀를 추모하며 쓴 글들을 묶은 것이다. 이 책의 필자들 역시 그녀만큼 개성이 넘친다. 마굴리스가 자신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이도 있고, 그녀와의 일화를 이야기하며 그리워하는 이도 있다. 그런 한편, 학자로서 린 마굴리스가 걸어온 길을 꼼꼼히 분석한 이들도 있다. 덕분에 독자는 마굴리스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비주류의 입장에 서 있으면서도 늘 당당한 태도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활기를 불어넣은 보기 드문 여성을 만나보시기를. 아마 그런 인물이 우리 곁에 없다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마저 들지도 모른다.

지구의 절반

수십 년을 생물 다양성 보전에 애써 온 저자는 이 책에 서 과감한 주장을 펼친다. 지구의 절반을 우리 인간 이외의 다른 생물들을 위해 할애하자고 말한다. 저자가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위기 의식 때문이다. 지금까지 인간 활동으로 야생과 자연은 끊임없이 파괴되고 소멸되어 왔다. 그런데 인류세(Anthropocene)에 접어든 지금은 지구 전체에서 대규모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뿐 아니라 서식지 파괴 등으로 야생과 자연이 통째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게다가 겉으로는 환경을 보호하자고 말하면서, 오히려 야생과 자연을 없애는 일에 앞장서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저자의 위기 의식을 더 심화시킨다. 이 세상에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은 이미 없으니 사라진 것에 미련을 갖지 말고, 그냥 우리가 지구 전체를 잘 관리하면서 살아가자는 이들이다. 당연히 생태계와 그 안에 사는 생물들보다는 인류의 행복과 번영에 우선 순위를 두면서 말이 다. 저자는 그런 인간 중심적인 관점이 미래 세대까지 염두에 둘 리가 없다고 간파한다. 오로지 현재 살아가는 이들의 이익만을 염두에 두는 태도다. 그래서 저자는 진정한 야생과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원대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처한 위기의 규모에 걸맞게 크나큰 목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지구의 절반(Half-Earth)’이라는 목표다. 지금까지 환경 보전 운동이 세계 각지에 국립 공원과 자연 보호 구역을 설정하고, 생태 통로 같은 개념을 제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 온 것은 분명하다. 덕분에 멸종되어 사라질 뻔한 조류 등의 생물 약 20퍼센트가 멸종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노력은 위기 상황에 대처하느라 급급한 면이 없지 않다. 어떤 종 하나, 숲 하나, 습지 하나, 서식지 하나가 사라질 지경에 처할 때마다 그런 일을 막고자 애쓰는 데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는 사이에 세계 전체는 생물 다양성 감소라는 위기에 처했다. 그래서 저자는 구체적인 활동 과정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원대한 목표도 세울 때가 되었다고 본다. 바로 지구의 절반이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인류세, 즉 인류를 위한, 인류에 의한, 인류만의 지구라는 개념이 지구 자체를 인간이 모는 우주선이라고 여기는 것이라고 본다. 우주선을 모는 자의 입장에서 보면, 필요할 때 이쪽 자원을 다 방사선을 가리는 데 쓸 수도 있고, 선실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우주선을 급가속하는 쪽으로 돌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일이 지구의 생물들에게 일어난다면? 인간의 순간적인 판단에 따라,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할 약물을 지니고 있었을 식물이 아무도 모른 채 사라질 수도 있다. 우리는 과연 지구라는 행성을 수백만, 수천만 년 동안 안전하게 별 탈 없이 몰 능력과 지식, 판단력을 지니고 있을까? 인류는 자신이 신과 같은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 책은 생물 다양성을 보전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 생물들이 우리에게 직간접적으로 어떤 혜택을 주는지를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한편으로, 그런 철학적인 의문을 곱씹어 볼 계기도 마련해 준다.

호모 엑스페르투스

이 책의 실험들은 '인간', '자연', '미래 사회'를 주요 테마로 나누어진다. 다만 너무 오래되었거나 'DNA의 발견'처럼 널리 알려진 실험은 제외했다. 낯설지만 우리 삶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실험을 주로 길어올렸고, 특히 '생명 윤리'나 '자기중심주의'처럼 가치관에 대한 고민거리를 안겨줄 수 있는 실험을 위주로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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