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 주식투자를 하고는 있지만 그저 남의 말에 따라 투자하는 데 급급한 사람들을 위해 씌어졌다. 주식시장이라는 거친 바다에 뛰어들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기초수영법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주식시장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섣불리 과감한 투자에 나서는 것은 마치 수영을 할 줄 모르면서 거친 파도가 이는 바다에 뛰어드는 것과도 같다.
호박은 애초 씨를 먹는 작물이었다는 사실, 고구마도 꽃을 피운다는 사실, 옛날엔 독버섯인 파리버섯으로 파리를 잡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나팔꽃은 꼭 한 방향으로만 감아오른다는 것은요? 거미줄을 채에 감아 매미채를 만들고, 목화의 어린 열매로 군입을 다시던 어린 시절이 참으로 그립습니다.
돈은 어떻게 버느냐보다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돈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돈이 굴러 가는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돈 관리에 대해 이해하는 정도를 금융 아이큐라고 합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정부가 직접 나서서 어린이들의 금융 아이큐를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돈 잘 버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굴러 가는 원리,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돈이 움직이는 원리, 그리고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경제 원리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어린이들의 금융 아이큐를 높이는 데 꼭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필자는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들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았다. 그러나 궁극적인 관심은 계절별로 가장 상승률이 높은 업종, 종목군은 무엇이며, 그런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는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 결론들을 요약하고, 그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한미FTA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지만, 하나의 논쟁을 체계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생각을 키우는 훈련을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 사회 안에서 이해가 첨예하게 맞서는 사안을 둘러싸고 어떤 논점이 나올 수 있는지, 각각의 논점에 대해 어떤 근거를 대야 주장의 설득력을 높일 수 있는지를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그런 목적을 가진 독자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