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라는 용어는 누구나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더욱이 그 대표주자격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의 인물은 그 이름만으로도(사실은 그 이름으로만) 우리에게 익숙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낯익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에 대해 실은 더욱더 무지하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르네상스라는 거대한 역사적 현상을 다루기에는 그 분량이 다소 짧아 보이는 이 책에서 작가 폴 존슨은 그 분량을 뛰어넘는 깊이와 재미를 제공한다. 이미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인 폴 존슨은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역사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시대를 수려하고도 경쾌한 문장력으로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