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은 동화책으로 치면 『어린 왕자』 같다고 할 수 있어요. 『어린 왕자』는 오래전에 나온 책이지만 지금 어린이들도 읽고 어른들도 읽고 앞으로 태어날 어린이도 읽을 좋은 책이잖아요. 도덕경도 마찬가지에요. 예전에도 읽었고, 지금도 꾸준히 읽히고 있고, 앞으로도 읽힐 책. 읽어야 될 책. 왜 그럴까요? 답은 딱 하나. 좋은 책이니까!
내가 친구들을 위한 도덕경 동화를 쓰면서 원했던 것은 딱 하나에요. 지금은 그냥 노자 할아버지란 분이 계셨고 도덕경이란 책을 쓰셨다는 것만 알아도 되는데, 나중에 어른이 되면 꼭 한번 제대로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5천자니까 시간은 얼마 안 걸리겠죠? 근데 그 뜻을 아는 데는 평생이 걸릴지도 몰라요.
내 첫 짝꿍은 누구였을까?
친구들은 이제 첫 짝꿍을 만나겠지요? 벌써 만났을 수도 있고요.
친구들보다 먼저 초등학교에 다니고 친구를 사귀어 보니 딱 한마디 해 주고 싶은 말이 생겼어요. 낯선 친구라도 겁먹지 말라는 거예요. 마음에 드는 애가 있으면 친구 하자고 말해도 좋다는 거예요. 그러면 금방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꼭 기억해 주세요.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처음 만난 짝꿍, 처음 사귄 친구 이름을요. 이담에 어른이 되어 그 친구 이름을 가만히 불러 볼 수 있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