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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한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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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오픈 시티>

문학의 열린 길

지난 10년 동안 발표한 문학비평들을 묶어서 두번째 평론집을 내게 되었다. 특정 주제의 저서를 염두에 두고 기획된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의 요구에 부응하는 글들이라서 한데 묶이니 꽤 다양한 모둠이 되었다. 그래도 각각의 글에서 감지되는 기본적인 발상과 정동, 현실인식이 서로 이어져 일관된 흐름을 이루기는 한다. 마감이 코앞에 다가와야 발동이 걸리는 글쓰기 습성 때문에 편집자를 애태우기 일쑤였지만, 나로서도 분투의 산물인 이 평문들은 집필 당시 문학과 세상에 대한 내 생각과 느낌을 증언하는 기록이다. 동시에 그 대다수는, 특히 한국문학 비평은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진의 협동적 산물이기도 하다. 계간 『창비』의 편집 부주간 혹은 주간직을 수행하면서 집필한 것인 데다 대부분이 『창비』의 ‘특집’이나 ‘문학평론’란에 발표되었고, 글의 구상에서 최종 원고에 이르기까지 창비 편집진의 집단지성적 역량에 크게 힘입었다. 이 글들을 쓰는 동안 한국 사회와 문학에 가장 심대한 변화를 불러일으킨 사건은 물론 2016년 말에 시작된 촛불혁명이다. 촛불혁명의 혁명성을 어디에 둘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나로서는 그 핵심이 박근혜정부의 탄핵과 정권교체 자체라기보다 그를 포함한 여러 종류와 층위의 기득권 장벽을 돌파함으로써 한국사회의 기본적인 체질을 바꿔놓는 일이라고 본다. 그러니 ‘촛불정부’를 자임한 정부 출범 이후에도, 그리고 촛불 5주년을 맞이하는 지금도 촛불혁명이 끝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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