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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음악가 > 가요

이름:김광석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4년 (물병자리)

사망:1996년

최근작
2024년 11월 <김광석 - 다시 부르기 2 [180g LP]>

김광석

우리의 김광석, 나의 김광석이 아닌 김광석이 말하는 김광석은…… 기타를 수집하고, 수박색을 좋아하며, 새벽을 사랑한다. 대구의 어느 시장 골목에서 형 둘, 누나 둘의 막내로 태어나 자랐다. 여섯 살 무렵 서울로 올라와 창신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책상 서랍 속 물건들은 항상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고, 교복 단추 하나 풀어헤칠 줄 모를 만큼 얌전한 아이였던 그는 중학교 현악반에 들어가 다양한 클래식 악기를 접하면서 음악에 눈뜬다. 고등학교 합창단, 교회 성가대 활동을 하면서 음악에 대한 관심과 재능이 함께 성장한다. 음악 활동을 반대했던 집안에서 작은형은 그의 든든한 후원군이었다. 바이올린과 기타를 처음 사준 것도 그였다.

갓 스물이던 1984년, 노래극 <개똥이>를 제작 중이던 김민기를 만난다. 이때의 인연들은 훗날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으로 이어진다. 처음 참여한 음반 작업이 시대 상황으로 지연되는 와중에 군에 입대하지만 직업군인이었던 큰형을 불의의 사고로 잃고 6개월 만에 제대한다. ‘태어나서 가장 슬픈 일’을 겪고 잠시 방황에 빠진 그를 구원해준 것 역시 노래였다. 고려대학교 앞에서 ‘고리’라는 카페를 운영하며 훗날 ‘동물원’으로 이어지는 음악 친구들과 카세트테이프로 자기들만의 음반을 제작한다. 이것이 ‘산울림’ 김창완의 눈에 띄어 1988년 《동물원》 1집이 나왔다. 하지만 현실적인 고민을 안은 친구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홀로 남은 그는 ‘노래로 사는 삶’을 선택한다.

그렇게 우리가 오늘도 듣고, 부르고, 기억하는 네 장의 정규 음반, 두 장의 리메이크 음반과 함께 1,000회가 넘는 소극장 공연을 마치고 그는 자신의 서른세 번째 생일을 보름 남짓 남겨둔 새벽, 노래를 다한 기타처럼 스러진다. 지금 그는 어린 시절 살던, 고개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작은 암자에 잠들어 있다.

그가 남긴 음악은 <거리에서>가 든 《동물원》 1집 이후 <기다려줘> <너에게> 등이 담긴 1집(1989년), <사랑했지만> <사랑이라는 이유로> <그날들> 등이 수록된 2집(1991년), 첫딸을 얻은 ‘세상에서 가장 기쁜 경험’ 때문인지 <자장가>와 <나의 노래> <외사랑>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등이 실린 3집(1992년), <일어나> <서른 즈음에>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 지금까지 수없이 불리는 노래들이 수록된 네 번째이자 마지막 정규 앨범(1994년)이 있다. 2000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주제곡으로 삽입되어 지금도 청춘의 송가인 <이등병의 편지>, 80년대의 민중가요를 그의 목소리로 기억하게 한 <그루터기> <광야에서>가 실린 《다시부르기 1》(1993년), <그녀가 처음 울던 날>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잊힌 명곡을 부활시킨 《다시부르기 2》(1995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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