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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맥라클란(Kyle MacLachlan)워싱턴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카일 맥라클란은 흔히 컬트 감독인 데이비드 린치의 페르소나로 알려져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1984년 [사구]로 데뷔한 이래 [블루 벨벳], [트윈 픽스] 등 데이비드 린치의 대표작들에 연이어 출연했기 때문이다. [트윈 픽스]에서 단정하고 올곧은 FBI 요원 데일 쿠퍼역을 맡았던 카일 맥라클란은 이 역할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쿠퍼의 이미지가 그대로 자신의 이미지가 되어버리고 만다. 데이비드 린치와의 작업 이외에 올리버 스톤의 [도어즈]에서는 전설적인 그룹 도어즈의 키보디스트인 레이 만자렉을 연기하고, 카프카의 소설을 영화화한 [심판]에서는 안소니 홉킨스와 공연하였으며, 마이크 피기스의 [원 나잇 스탠드]에서는 웨슬리 스나입스, 나스타샤 킨스키 등과 함께 스와핑하는 커플을 연기하였다. 하지만 어디에 출연하더라도 데이비드 린치의 영화들, 특히 데일 쿠퍼로 나왔던 [트윈 픽스]에서만큼 카일 맥라클란이 돋보이는 영화가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트윈 픽스]에서 함께 공연했던 라라 플린 보일, [블루 벨벳]에서의 로라 던 등과 염문을 뿌리기도 했으며, 슈퍼 모델인 린다 에반젤리스타와는 6년 동안 공식적인 커플이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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