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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전수찬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8년, 대한민국 대구

최근작
2018년 3월 <[큰글자도서] 수치 2 >

전수찬

1968년 대구에서 태어나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어느덧 일주일』로 제9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어느덧 일주일』 『오래된 빛』 『수치』가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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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어느덧 일 주일> - 2004년 6월  더보기

스물세 살 때 버스를 타고 가던 길에 한 할머니가 내 옆에 와서 앉은 일이 있다. 큰 보따리를 두 개나 들고 등은 꼭 새우처럼 굽은 할머니였다. 수업이 일찍 끝난 나른한 오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차는 천천히 달렸고 계속 고개를 끄덕이며 졸던 할머니는 이내 내 어깨 위에 고단한 머리를 조용히 올려놓았다. 버스가 약하게 흔들리면 할머니의 머리도 조금씩 흔들렸다. 그 느낌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당선이 되었으니 앞으로 내게 좀더 기회가 주어지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스물세 살 때 내 어깨 위에서 잠들었던 할머니의 모습, 그 이상을 이야기할 자신이 없다. 그래서 앞으로도 내게 남아 있는 질문을 반복하는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우리에겐 좀더 인간적인 길이 남아 있지 않을까? 방식은 같다. 늘 그렇듯 근거 없이, 막무가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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