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다 히데오(奧田英朗)
1959년 일본 기후(岐阜)현에서 태어나 기후현립기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잡지 편집자, 기획자, 구성작가, 카피라이터 등으로 활동했다. 1997년, 40세라는 늦은 나이에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로 등단했다. 일본 사회의 부조리를 쉽고 간결한 문체로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면서도 독자들에게 잊고 있던 가치를 묻는 작가로, ‘일본 최고의 이야기꾼’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등과 함께 본격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크로스오버 작가로도 꼽힌다. 2002년 《인 더 풀》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고, 같은 해 《방해자》로 제4회 오야부하루히코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4년 《공중그네》로 제131회 나오키상을, 2009년 《양들의 테러리스트》로 제43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06년 일본 서점대상 수상작인 《남쪽으로 튀어!》는 이를 원작으로 한 동명 영화가 한국에서 제작·개봉되면서 큰 화제를 낳았다. 그 외 주요 작품으로 《면장 선거》 《스무 살, 도쿄》 《꿈의 도시》 《침묵의 거리에서》 《시골에서 로큰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