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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서하진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0년, 대한민국 경북 영천

직업:소설가 대학교수

기타:경희대 국문과와 동대학원 졸업

최근작
2018년 10월 <마음의 연대>

서하진

1960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소설집으로 『책 읽어주는 남자』 『라벤더 향기』 『사랑하는 방식은 다 다르다』 『비밀』 『요트』 『착한 가족』이, 장편소설로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나나』가 있다. <한무숙문학상> <김준성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1년 현재 경희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출간도서모두보기

<라벤더 향기> - 2000년 8월  더보기

나는 지루한 영화를 좋아한다. 대사가 없고 화면이 잘 바뀌지 않고 특별한 줄거리가 없는 영화를 선호한다. 그런 영화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아프다. 저런 정경이야말로 우리 삶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루하게 만들기 위해 감독이 겪었을 혹독한 갈등이 눈에 잡혀서. 재미없게 만들기도 참 어려울 것이다. 나는 또 프로야구 경기 보기를 즐긴다. 홈런이 팡팡 터지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도 좋지만 0의 행진이 이어지는 투수전이 더 구미에 맞는다.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것은 무엇보다 오래, 몇 개의 계절이 지나도록 계속되기 때문이다. 그 긴긴 날을 견디는 선수들의 그을린 얼굴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특별히 응원하는 팀도 없으면서 여름이면 나는 자주 야구장을 찾는다. 야간 경기가 벌어지는 구장에서 휘황한 전광판을 쳐다보면 어쩐지 슬퍼지고 엄숙해진다. 견뎌낸다는 것, 나는 이제 삶을 견디듯 소설을 견딘다. 그러므로 나는 늘 미안하다. 내 집착 때문에 수없는 불편을 견뎌야 하는 가족에게, 그리고 어쩌다 내 소설을 읽을 당신에게, 부디 잘 견뎌주기를 나는 감히 바란다. 창 밖에는 비가 억수로 퍼붓고 있다. 오늘 프로야구는 순연될 것이다. 서운하지만 이 또한 견뎌야 한다. 운이 좋으면 연속경기를 볼 수도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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