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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홍양순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8년, 대한민국 제주

최근작
2017년 7월 <가족을 묻다>

홍양순

제주에서 태어나 동국대 문예대학원을 졸업한 홍양순은 1994년 중편소설 「떠도는 혼」이 문화일보에 당선되어 소설가 되었고, 2004년 단편소설 「자두」로 제10회 김유정소설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소설집으로 『자두』, 『나비, 살랑거리다』, 장편소설로 『컴 온, 졸라』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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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가족을 묻다> - 2017년 7월  더보기

이번 책처럼 제목을 놓고 갈등해 본 적이 없다. -<햇살의 검은 시간> <검은 하천> <필사적으로 누구였을까>- 원래의 제목은 <햇살의 검은 시간>이었다. 어렵고 외워지지 않는다는 의견에 <검은 하천>으로 명패를 바꿔 달았지만 또 어딘가 아쉽고 무겁다는 지적이 있었다. 고민 끝에 동료들의 SNS 채팅방에서 투표를 치르는 해프닝을 벌였다. 재미를 위장한 답답함이었다. <검은 하천>과 <필사적으로 누구였을까> 쪽으로 공평하게 의견이 모아졌다. 어느 쪽을 택하든 썩 좋은 제목이 되지 못하리라는 걸 보여주는 결과였다. 그렇다면! 애초의 <검은 하천>으로 가기로 했다. 어차피 우리 앞에 놓인 생을 짐작하지 못하듯 책의 운명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런데! 이번엔 편집부의 문턱에서 발이 툭, 걸렸다. … 지금의 제목을 얻기까지 먼먼 길을 돌아왔지만 공들여 만들어 놓은 세계에 대한 애정, 각 제목을 지을 당시 그 세계와 나눴던 교감,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아픔과 슬픔의 진실만은 사뭇 온전하다. 지난가을과 겨울 내내 광화문 광장과 시청 앞을 촛불과 태극기가 대치했다. 거리의 시선들에 날이 서고 입들은 탄식으로 거칠었다. 국가의 근간이 요동치는 동안 국민은 알량한 독서 따위의 사치보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이슈들을 감당하기에도 벅찼다. 설상가상 출판시장 또한 대형 도매서적상 부도가 더해지며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모두가 숨죽여야 하는 시간들이었다. 하지만 역사는 계속 되고 새로이 쓰이기 마련! 가슴 들뛰는 봄을 맞았고, 향기 좋은 장미의 계절을 지나, 지금 햇살 뜨거운 여름의 한복판을 통과하고 있다. 새 역사에 기대어 새 시대를 꿈꾸는 건 당연지사! 풀이 죽어 있을 때 등 떠밀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이 있어서 이 자리에 내가 있다. 이 책 역시 분명 그들에게 고마워할 것이다. 아직 힘들고 어렵겠지만 독자들도 함께해 줬으면 좋겠다. 2017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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