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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박서영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8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고성

사망:2018년

직업:시인

최근작
2019년 2월 <연인들은 부지런히 서로를 잊으리라>

박서영

1995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붉은 태양이 거미를 문다』 『좋은 구름』이 있다. 고양행주문학상을 받았다. 2018년 2월 3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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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붉은 태양이 거미를 문다> - 2019년 2월  더보기

선몽先夢은 나를 두렵게 한다. 먼 길을 떠나기 전, 내 꿈속에 나타나 손을 흔들고 가신 분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 함께 하지 못했던 시간들을 한 채의 집으로 지었다. 죽음은 가장 오래 기억해야 할 불멸이다. 김해 고분 박물관을 어슬렁거리며 내가 찾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가. 그곳에서 줄곧 아름다운 시간의 복원에 대해 생각했다. 사라지지 않은 죽음. 바람 소리에 문득 깨어나 소스라치게 놀란다. 나는 아직도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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