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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공지영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3년, 대한민국 서울 (물병자리)

직업:소설가

기타: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최근작
2020년 10월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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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대한민국 대표 작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통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의 문제를 다뤄 새로운 여성문학, 여성주의의 문을 열었다. 개인적으로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었고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 다섯 개이고 기사에 악플이 줄줄 달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  

출간도서모두보기

 인생의 소중한 가치 중 하나인 유머를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에 담아 독자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한 공지영 작가. 따사로운 햇살 가득한 날에 만난 그녀는 날씨만큼 화사한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여유로움이 물씬 느껴지는 밝은 얼굴을 대하다 보니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의 ‘피할 수 ...


<[세트] 해리 세트 - 전2권> - 2018년 7월  더보기

가끔 생각한다. 내가 고발하고 싶었던 그들을 위해 기도할 자신이 없었다면 불의를 고발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마저 분노와 증오에 휩쓸려 간다면 차라리 어떤 것이라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은 확실하다. 나는 매일 아침 일어나 오늘 이 날씨, 이 풍경과 더불어 단순하게 행복해지는 걸 선택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왜냐하면 오늘 나는 여기 있고 이게 전부니까. 어쩌면 인간이 쌓는 언어들, 이념들 혹은 평가들은 그저 허구에 불과했다. 오히려 내게는 저 티 없는 하늘, 한없이 투명한 블루의 바람, 물 위로 힘차게 깃을 치며 먹이를 물고 날아오르는 새들, 누가 뭐래도 꿋꿋이 피어나는 작은 들꽃들, 평생 다이어트를 해본 일 없는 순박한 여자들, 순하게 그늘진 골목길들, 한 손에 읽던 책을 쥐고 개와 함께 강변을 걷는 할머니…… 내게는 이런 것들이 더 구체적이었고 더 삶에 가까웠다. 나는 내게 주어진 이 모든 것들을, 그것이 내 맘에 들든 그렇지 않든 감사하고 감사하리라 다짐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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