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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역사

이름:김갑수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0년 10월 <[큰글자도서] 진보적 글쓰기 >

김갑수

소설가. 그의 저서는 16권인데 반은 소설이고 반은 역사물과 정치평론서다. 젊은 시절 한때 대학에서 문학 강의를 했던 그는 지금은 역사물 집필과 역사 강연을 많이 한다. 저자의 대표작으로는 우리 근·현대 역사를 총괄한 4부작 소설 『압록강을 넘어서』 시리즈가 있다.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에서 현대소설을 전공했으며, 1984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그 눈빛」이 당선, 등단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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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전쟁과 운명> - 2013년 9월  더보기

나의 ‘역사팩션’ 3부작에 대하여 나는 20대 초반에 평생 소설을 쓰며 살겠다고 한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중편소설 하나와 단편소설 10여 편을 묶어 ‘그 눈빛’이라는 제목의 소설 창작집을 낸 것이 고작이었다. 이것은 벌써 20년도 더 된 일이다. 나는 주로 세속적인 강의를 하며 살았다. 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한 번 소설 창작에 경주하는 삶을 선택하고 싶었다. 그러나 내 역량과 성실성이 나의 소망에 미달했기 때문인지 그 일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았다. 물론 아이 셋을 키워야 하는 가장으로서의 역할도 나에게 소설쓰기만을 하며 살도록 허락하지 않았다. 이러는 동안 틈나는 대로 아무렇게나 끼적였다가 버린 ‘소설 같잖은 소설’도 몇 편 된다. 10여 년 전 여름, 장맛비가 무섭게 내리던 밤, 나는 아주 자연스럽게 다시 소설쓰기를 선택했다. 거기에는 유별난 동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너무 오랫동안 생각만으로 절실했던 소설이었기 때문인지, 처음에는 장편소설 하나만 일단 완성해 놓고 보자고 착수했는데 의외로 나의 소설쓰기는 길게 이어졌다. 이렇게 된 데에는 우리 역사를 새롭게 공부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 마디로 말해서 그때까지 내가 알고 있었던 역사는 ‘역사’가 아니었던 것이다. 젊은 시절 나는 문학을 전공하면서 대학원 석·박사과정에서 5년 동안 수학했는데 중년이 넘어서 새로 시작한 나의 역사 공부는 대학원 5년의 양보다 결코 적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생각보다는 덜 치열하게, 예상보다는 차분히 소설을 썼다. 그 중 일부가 이번에 완간하게 된 항일역사팩션 3부작이다. 나의 3부작은 요즘 말로 하면 전형적인 ‘팩션’(faction = fact + fiction)이다. 그리고 각 권마다 주인공과 사건이 완전히 독립적 성격을 가진다. 다만 1905년부터 1950년까지의 50년 기간을 세 단위로 나누어 서술했을 따름이다. 1권, 압록강을 넘어서 : 1905년~1922년 2권, 중경의 편지 : 1920년~1936년 3권, 전쟁과 운명 : 1937년~ 1950년 나는 이 3부작을 통해 역사상 순수하고 정열적인 삶을 산 실제 인물들과, 이들과는 다른 면의 가치관을 지닌 허구적 인물들을 뒤섞어, 그들이 역사적 시련에 어떻게 대처하며 살았는지를 보여주려 했다. 최근 간행된 역사서와 새로 발견된 문서 기록에 근거하여 정확한 역사적 사실들을 담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 2012년 8월에 내놓은 『압록강을 넘어서』(cncbooks)는 을사늑약부터 상해임시정부 수립까지 일제의 정치적 침략상을 주로 다루었다. 이어서 1년 만에 2권과 3권을 6·15출판사에서 동시 출간하게 되었다. 2권 『중경의 편지』에서는 3·1운동 이후부터 중일전쟁 직전까지를 다루면서 일제의 문화적, 정신적 침략상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일제의 이른바 문화정치라는 것이 당대 지식인을 어떻게 오염시켰으며 그것이 오늘날까지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는지를 말하고자 했다. 이어서 3권 『전쟁과 운명』에서는 중일전쟁부터 8·15를 거쳐 6·25 직전까지를 다뤘다. 여기에서는 일제의 전시동원체제가 우리 민족공동체의 삶을 어떻게 파괴했는지, 그리고 8·15와 분단의 실체적 진실을 구명하고자 했다. 이 3부작을 통해 독자들은 어려운 시대에도 우리 것의 가치를 알고 우리의 전통을 신뢰하면서 식민지 현실을 타개하려고 노력했던 순수하고 매혹적인 인물들을 만나게 되기 바란다. 나아가 독자들은 그동안 잘못 배워온 역사를 바로잡으면서, 우리의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를 정확히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나는 ‘역사의 신’을 믿는다는 김준엽 선생의 격언을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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