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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소설

이름:안토니오 타부키 (Antonio Tabucchi)

국적:유럽 > 남유럽 > 이탈리아

출생:1943년, 이탈리아 피사 (천칭자리)

사망:2012년

직업:소설가

최근작
2016년 10월 <사람들이 가득한 트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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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타부키(Antonio Tabucchi)

1943년 9월 24일 이탈리아 피사에서 태어나, 포르투갈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영향을 받아 포르투갈어와 문학을 공부했다. 베를루스코니 정부를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했던 유럽의 지성인이자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던 걸출한 작가이면서 페소아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린 번역자이자 명망 있는 연구자 중 한 사람이다. 『이탈리아 광장』(1975)으로 문단에 데뷔해 『인도 야상곡』(1984)으로 메디치 상을 수상했다.

정체불명의 신원을 추적하는 소설 『수평선 자락』(1986)에서는 역사를 밝히는 탐정가의 면모를, 페소아에 관한 연구서 『사람들이 가득한 트렁크』(1990)와 포르투갈 리스본과 그의 죽음에 바치는 소설 『레퀴엠』(1991), 『페르난두 페소아의 마지막 사흘』(1994)에서는 페소아에 대한 열렬한 애독자이자 창작자의 면모를, 자기와 문학적 분신들에 대한 몽환적 여정을 쫓는 픽션 『인도 야상곡』과 『꿈의 꿈』(1992)에서는 초현실주의적 서정을 펼치는 명징한 문체미학자의 면모를, 평범한 한 인간의 혁명적 전환을 이야기하는 『페레이라가 주장하다』(1994)와 미제의 단두 살인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쓴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1997)에서는 실존적 사회역사가의 면모를, 움베르토 에코의 지식인론에 맞불을 놓은 『플라톤의 위염』(1998)과 피렌체에 사는 발칸반도 집시를 통해 이민자 수용 문제를 전면적으로 건드린 『집시와 르네상스』(1999)에서는 저널리스트이자 실천적 지성인의 면모를 살필 수 있다.

20여 작품들이 40개국 언어로 번역되었고, 주요 작품들이 알랭 타네, 알랭 코르노 등의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으며, 수많은 상을 휩쓸며 세계적인 작가로 주목받았다. 국제작가협회 창설 멤버 중 한 사람으로 활동했으며, 시에나 대학에서 포르투갈어와 문학을 가르쳤다. 2012년 3월 25일 예순여덟의 나이로 두번째 고향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암 투병중 눈을 감아, 고국 이탈리아에 묻혔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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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레퀴엠> - 2014년 3월  더보기

칠월의 어느 일요일, 황량하고 메마른 리스본에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내가 ‘나’라고 부르는 인물이 이 책에서 연주해야 했던 레퀴엠이다. 누군가가 이 이야기를 왜 포르투갈어로 썼는지 묻는다면, 이 이야기는 오직 포르투갈어로 쓸 수밖에 없는 이야기라고 대답하겠다. 이 대답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밝혀야 할 다른 게 있다. 엄밀히 말해, 레퀴엠이라면 라틴어로 써야 한다. 적어도 전통대로 하자면 그렇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럴 만한 라틴어 능력이 나에게는 없다. 그래도 나는 레퀴엠을 나의 언어로 쓸 수 없으며, 다른 언어가 필요하다고 확신했다. 애정과 성찰의 장소로서의 언어 말이다. 나의 인물이 산 자와 죽은 자를 같은 차원에서 만나는 이 레퀴엠은 하나의 ‘소나타’이면서 한 편의 꿈이다. 그 속에서 나의 인물은 오로지 자기 방식대로 표현할 수 있었던 기도, 아마도 그 기도를 필요로 했던 사람들, 사물들, 그리고 장소들을 만난다. 한 편의 소설을 통해서 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은 내가 받아들이고 또한 나를 받아들인 한 나라에 대한, 그리고 내가 좋아한 만큼 나를 좋아했던 사람들에 대한 경의의 표시다. 누군가 이 레퀴엠이 레퀴엠이라면 응당 갖추어야 할 엄숙함을 결여하고 있다고 본다면, 동의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나는 내 음악을 대성당에나 설치된 악기인 오르간이 아니라, 주머니에 넣어 다닐 수 있는 하모니카나 길에서 들고 다닐 수 있는 손풍금으로 연주하고자 했다. 카를로스 드루뭉드 지 안드라지처럼, 나는 언제나 길거리 음악을 사랑했다. 그가 그러했듯, 나는 헨델과 사귀고 싶지 않으며, 대천사들의 여명 합창을 듣지도 않는다. 어떤 메시지도 없이 길에서 마주친 음악, 우리가 길을 잃듯 길을 잃고 사라져간 그 음악으로 나는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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