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대학원에서 고고인류학과 박물관학을 공부한 후 오래된 것을 캐고 만지고 전시하는 학예사로 일했어요. 지금은 생각과 상상을 캐고 만지고 글로 쓰는 작가로 살아가고 있어요.
《지옥의 섬 군함도》, 《세종 대왕이 뿔났다》, 《최초사 박물관》, 《100년 전 우리는》, 《땅에서 찾고 바다에서 건진 우리 역사》, 《쉿, 우리 집 밑에 백제가 살아요》 등 여러 책을 기획하고 썼어요. 《세계를 놀라게 한 겨레 과학》은 과학기술부-과학문화재단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었고, 《조잘조잘 박물관에서 피어난 우리 옷 이야기》와 《무지개 도시를 만드는 초록 슈퍼맨》은 초등학교 4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어요.
이야기 샘을 품고 있는 제주처럼 상상력이 녹슬지 않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고고학자들이 옛사람들의 흔적을 찾아내는 걸 발굴이라고 해. 이 책에는 열세 가지 발굴 이야기를 담았어. 얼마나 오래전인지 가늠이 어려운 구석기 시대부터 몇백 년 전 조선 시대에 이르는 시간을 보여 주는 다양한 유적과 유물을 발굴한 이야기야. 이 이야기들을 좇아가다 보면 어느새 고고학이 무엇인지, 발굴은 왜,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게 될 거야. 그리고 역사는 그저 먼 옛날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 우리를 있게 한 과정이란 걸 이해하게 될 거야. 자, 이제 고고학자가 되어 영화보다 극적이고, 만화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고고학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