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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이름:이성복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2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상주 (쌍둥이자리)

직업:시인

기타:서울대, 서울대 대학원 불문과 졸업

데뷔작
1977년 정든 유곽에서

최근작
2019년 3월 <매일, 시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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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

1952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77년 『문학과지성』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깨는가』 『남해금산』 『그 여름의 끝』『호랑가시나무의 기억』 『아, 입이 없는 것들』 『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 『래여애반다라』 『어둠 속의 시』, 산문집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 『고백의 형식들』 『오름 오르다』 『타오르는 물』 『프루스트와 지드에서의 사랑이라는 환상』, 『끝나지 않는 대화』 등이 있다.  

출간도서모두보기

<그 여름의 끝> - 1990년 6월  더보기

오랫동안 나는 슬픔에 대해 생각해왔다. 유독 왜 슬픔만이 세상 끝까지 뻗쳐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어째서 슬픔 뒤에 다시 슬픔이 남는지 납득할 수 없었다. 슬픔은 범속한 나뿐만 아니라, 세상 이체에 두루 통해 있는 성인들까지도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젊은 스승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나에게 말했다. 성인은 슬픔은 온통 슬픔 전체일 뿐, 다른 무엇의 대대(對待)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슬픔뿐만 아니라, 기쁨에도 본래 짝지을 것이 없다고. 하늘이 천둥 번개를 친 다음 노하는 것을 보았느냐고. 언제 시체가 슬퍼하는 것을 본 적이 있더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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