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4년 『창작과비평』 가을호에 시 「마른 풀잎의 노래」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고전 『심청전』 『양반전 외』, 『진리의 꽃다발 법구경』, 동화 『노루 삼촌』 『나쁜 녀석』, 그림책 『흰 쥐 이야기』 등을 펴냈습니다. 시집으로 『바람의 서쪽』 『산벚나무의 저녁』이 있습니다.
<비유의 바깥> - 2016년 6월 더보기
8년 만이다. 좀 늦었다. 시절 따라 매듭을 지었지만, 그 앞뒤가 분명한 것은 아니다. 앞선 것이 뒤에 손을 털고, 뒤선 것이 먼저 신발을 벗기도 했다. 지난 시집의 이삭도 한 편 있다. 뭘 했다고, 발목이 시다. 이건 길가에 내놓은 의자다. 고맙다. 2016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