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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신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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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0>

신주희

아침마다 여행을 떠난다.
여행의 규칙은 간단하다.
최대한 즉흥적일 것.
심증만으로 하루를 살며
낯선 사람들과 낯선 인사를 나눌 것.
헬로, 마이 스트레인저.
당신이 나의 안부를 궁금해할 때까지, 나는 손을 흔든다.

카피라이터로 무명한 것과 유명한 것의 중간에서 10년을 살았다. 시를 긁적이다 소설을 쓰게 되었고, 2012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점심의 연애」가 당선되어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우연한 기회에 '마음이 심플해지는 감정 정리법' 『수거물 폐기물』을 내게 되었다. 과분한 반응을 얻어 스스로 낯설었다.

되는 일보다 안 되는 일에 마음을 기울이는 이상한 습관이 있다. 멀쩡해 보이던 천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금처럼, 안정적이라 간주되는 것들의 균열을 찾는 취미도 있다. 그리고 쓴다. 그것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왜 생겨난 것인지, 어디를 향하고 어디서 끝날 것인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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