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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소설

이름:안 에베르 (Anne Hebert)

성별:여성

국적:아메리카 > 북아메리카 > 캐나다

출생:1916년 (사자자리)

사망:2000년

직업:소설가

최근작
2014년 9월 <[큰글자책] 에베르 시선>

안 에베르(Anne Hebert)

1916년 8월 1일 퀘벡에서 북서쪽으로 약 40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마을 생트-카트린-드-라-자크-카르티에(Sainte-Catherine-de-la-Jacques-Cartier)에서 태어났다. 아카디아 지방 출신인 그녀의 아버지 모리스 랑-에베르(Maurice Lang-Hebert)는 당시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했으며 후에 관광 사무소 책임자로 일하게 된다. 그는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퀘벡에 관련된 서적을 많이 읽었다. 그녀의 어머니 또한 연극을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이러한 그녀 부모의 문화 예술적 취향과 호기심은 어린 안 에베르의 감수성을 자극하며 감춰진 문학적 소양을 발전시키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낸 안 에베르는 청소년 시절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다. 그녀의 첫 번째 습작은 그녀의 어머니에게서 받은 영향 때문인지 희곡이었다. 이후, 안 에베르는 시 창작에도 열정을 보이며 1942년에 첫 번째 시집 ≪불안정한 꿈(Les songes en equilibre)≫을 발표해 호평을 받고 1943년에 아타나즈-다비드(Athanase-David) 상 콩쿠르에서 3등 상을 받는다. 그녀의 두 번째 작품은 1950년에 발표된 단편 모음집 ≪급류(Le Torrent)≫인데, 출간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에 재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희곡, 시,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를 시도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져 가던 안 에베르는 1950년대 초반에는 라디오 방송용 텍스트를 쓰기도 하며 생활한다. 그러다가 1953년에 국립영화제작소(O.N.F)에 취직되어 오타와에서 스크립터로 일하고 이후 몬트리올에서는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게 된다. 이 경험은 이후 그녀의 첫 번째 장편소설인 ≪나무로 된 방들(Les Chambres de bois)≫의 구상에 영향을 끼친다.

퀘벡을 다녀간 프랑스 비평가 알베르 베겡(Albert Beguin)이 안 에베르의 시를 프랑스 문단에 소개하면서 그녀는 프랑스와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1954년에는 장학금을 받아 파리에 체류하며 첫 번째 소설 집필에 몰두한다. 1957년 몬트리올로 돌아왔다가 1960년 그녀의 아버지가 사망하자 파리와 퀘벡을 오가며 생활한다. 이후 1965년 그녀의 어머니마저 사망하자 파리에 체류하며 글쓰기에 전념한다.
그녀의 첫 번째 장편소설 ≪나무로 된 방들≫은 1957년에 프랑스-캐나다 협회로부터 상을 받고, 그 이듬해에 출판된다. 이후 그녀는 점점 더 알려지고 여러 협회와 단체로부터 여러 종류의 상을 받는다. 그러면서 안 에베르는 어느 정도 명성도 얻고 문단의 인정도 받게 되었지만, 그녀의 두 번째 소설 ≪카무라스카(Kamouraska)≫(1970)와 함께 진정한 작가로 거듭나게 된다. 그동안 극작가이자 시인이며 단편 작가로 알려졌던 안 에베르가 소설가로 자리매김을 하게 된 것이다. ≪카무라스카≫는 프랑스 서적상들이 주는 상을 수상하며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고 1973년에는 클로드 쥐트라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소개되었다. 소설가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진 안 에베르는 계속 파리에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한다. 이후에도 그녀는 수많은 상을 수상했는데 몇 가지만 언급하자면 그녀의 세 번째 소설 ≪안식일의 아이들(Les Enfants du sabbat)≫로 1975년에 총독 상, 1976년에 프랑스 학술원 상을 수상했다. 또한 1982년에 안 에베르는 그녀의 다섯 번째 소설 ≪가마우지(Les Fous de Bassan)≫로 페미나 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서 큰 영광을 누린다. 1984년에 프랑스 캐나다 학술원은 그녀의 작품 전체를 위해 그녀에게 메달을 수여한다.

1998년 초에 안 에베르는 30년 이상 거주했던 파리를 떠나 몬트리올로 돌아와 창작 활동을 계속한다. 그리고 2000년 1월 22일 몬트리올의 노트르담 병원에서 사망한다.

안 에베르는 말년에 한 어느 인터뷰에서 “이 나이에도 작가의 번뇌는 그대로 있다. 허공으로 몸을 던지는 것 같은 느낌은 처음과 똑같다”고 말하며 작가의 끊임없는 고뇌를 토로할 정도로 생을 마감하는 시기까지 치열한 글쓰기를 지속했다고 할 수 있다. 혼돈된 사회 속에서 자아의 정체성 문제, 자아의 해방, 여성의 지위와 역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때로는 사실적으로, 때로는 환상적인 문체로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를 시도한 시인이자 극작가며 소설가인 안 에베르는 퀘벡 문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여성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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