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믹 그리고리안은 조지아와 리투아니아 부모 사이에서 1981년 태어났다. 부모 모두 성악가였고 부친은 러시아 키로프 오페라의 간판 테너였던 게감 그리고리안(1951-2016)이다.
리투아니아에서 교육을 받고 2011년부터 서구에 진출한 그녀는 차이콥스키, R. 슈트라우스의 오페라에서 절찬을 받았고 베르크의 <보체크>를 통해 현대극에서도 음악성을 발휘했다. 외모도 아름답고, 투명한 음색과 큰 성량, 영혼이 담긴 노래를 들려주는 이상적인 소프라노다.
그리고리안은 2016년 '인터내셔널 오페라 어워즈'의 '신인상'을 받고 기대를 모았지만 출산 등으로 잠시 쉬었다가 2019년에는 같은 어워즈의 '여성가수상'을 받으면서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