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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송근원

최근작
2024년 1월 <<남미 여행기 1: 도미니카, 콜롬비아, 볼리비아, 칠레> 아름다운 여행>

송근원

- 대전 출생
- 1979년부터 2016년까지 경성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고, 전공은 정책학이지만 우리말과 우리 민속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음.
- 저서: 세계 각국의 여행기와 수필 및 전문서적이 있음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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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자연이 만든 보물 2> - 2020년 6월  더보기

이 책은 2018년 4월 25일부터 5월 16일까지 20일간 타이완을 일주한 여행 기록이다. 이 여행은 일단 타이베이에서 왼쪽 해안을 따라 타이중, 타이난, 가오슝, 헝춘, 컨딩까지 남쪽으로 내려간 다음, 팡랴오에서 타이동으로 가 다시 북상하여 화렌, 자오시, 지룽을 거쳐 타이베이로 돌아오는 코스였는데, 이 책에서는 타이베이에서 시작하여 아리산, 타이중, 타이난, 가오슝 등 대만 서해안을 여행한 것을 기록해 놓은 1권에 이어 그 다음 여정, 곧, 헝춘, 컨딩, 팡랴오, 타이동, 화렌, 자요시, 지룽 등 타이완 동해안을 여행한 기록이다. 타이완을 일주하는 동안에 기억에 남는 것들은 물론 모두 이 책에 기록하였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타이중에서 간 일월담의 아름다운 모습과 아리산의 해돋이, 그리고 가오슝에서 간 불광산 불타기념관과 월세계, 타이동의 소야류, 화렌의 태로각, 지룽의 지우펀과 예류지질공원 그리고 상비암 등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물론 팡랴오에서 기차를 타고 타이동으로 이동하던 순간도 아직 생생하다.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넉넉히 시간을 잡아 이들을 모두 구경할 수 있을 것이나, 그렇지 못한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보통 3박 4일이나 4박 5일 여정의 태만 패키지여행에서는 타이베이의 고궁박물관, 예류지질공원, 지우펀, 그리고 화렌의 태로각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 사실 이들이 타이완 여행의 진수들이다. 어떤 것들은 여기에 이틀 정도를 추가하여 일월담과 아리산 등을 포함하는 것도 있다. 따라서 이런 패키지 여행도 괜찮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돈과 시간을 아낄 수 있고, 볼거리 중 엑기스만 뽑아 보여주니 잠간 머리를 식히고 휴식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것이 이들 패키지여행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타이완 사람들의 일상과 이들의 정신세계를 들여다보려면 이러한 패키지여행은 수박 겉핥기에 불과하다. 좀 더 타이완을 알려면, 타이완의 대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 이곳저곳에 산재해 있는 무수한 묘(廟)와 궁(宮)들, 그리고 여기에서 치성을 드리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아야 한다. 타이완에는 특히 민간신앙이 발달되어 있다. 타이완 사람들이 모시는 신들도 많은데, 이러한 신들이 옥황상제 등 그냥 상상의 신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옛날에 존재했던 인물들, 그것도 공자나 관우나 악비 같이 꼭 지위가 높은 인물들만이 아니라, 지위가 없거나 어딘가에 한이 맺힌 사람들도 모두 신으로 추앙되어 사람들의 원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예컨대, 백정 출신이 현천상제가 된다든지, 과거에 떨어져 한이 맺힌 쿠이싱이 시험을 주관하는 신이 되고, 애기 낳다 죽은 첸징구가 순천성모라는 산모를 보호하는 신이 되고, 바다에 빠져 죽은 마조가 항해를 수호하는 천상성모라는 신이 되어 사람들의 숭앙을 받고 있다. 그만큼 이들 신들에 대한 이야깃거리도 많다. 그리고 누구나 성공하지 못하고 죽어도 이런 훌륭한 신들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이런 이야깃거리 이외에도, 신기한 자연 경치 또한 타이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이다. 앞에서 말한 예류지질공원의 신기한 돌들이 예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타이동의 소야류나, 지룽의 화평도 공원, 망유곡, 그리고 펀쟈오공원의 추장암과 상비암에서도 이러한 신기한 돌들을 볼 수 있다. 또한 가오슝에서 본 월세계 역시 신기한 풍경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 환경 외에도, 인공적인 건축물로서는 불광산의 불타기념관을 들 수 있겠다. 그 규모와 그것을 이루어낸 신심, 그리고 그 안에 가직하고 있는 보물들은 인간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볼거리말고도 타이완은 야시장이 발달되어 있어 먹을거리가 다양하다. 이들 먹을 거리들은 대부분 우리들 입맛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굳이 맛집을 찾지 않더라도, 야시장에서 다양한 먹을거리들을 맛보고 영양 보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이외에도, 타이완 여행에서는 현금이 많이 쓰인다는 것, 이지카드를 쓰면 이지하다는 것, 오토바이가 인도를 가로막아 인도로 통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기차와 버스가 발달되어 있고, 이것들이 서민들 중심으로 짜여 있다는 것, 손문이나 장개석, 정성공 등의 인물이 국민들의 존중을 받고 있다는 것, 그리고 총소리와 전투기 소리 등이 아직도 남아 있어 중국 본토의 침략에 대비한 훈련이 거의 매일 이루어지고 있으며 타이완 사람들의 안보 의식을 고양하고 있다는 것 등등의 생생한 정보를 이 책은 보여준다. 읽는 분들께선 이 두 권의 책을 통해 타이완 여행에 관한 정보를 얻고 그것이 타이완 여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타이완에 갈 시간이나 기회가 없는 분들도 이 두 권의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타이완 여행을 즐겨 주시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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