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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외순1982년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했다. 여느 1980년대 학번들과 마찬가지로 강의실보다는 운동장과 거리와 주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다 학부 3학년 때 정조 원년(1776) 규장각에서 판각한 내각장본 《맹자》를 처음 접했다. 아는 글자보다 모르는 글자가 더 많았지만 큰 위안을 받았다. 노동 현장으로 진로를 결정한 친구들에게 미안해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기까지 무척 고심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던 시절은 낮에는 정치학을, 밤에는 서당에서 사서삼경을 익히는 주독야독 시절이었다. 한국 전통 시대의 마지막 국면인 대원군 집정기 정치권력의 성격과 관련된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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