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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민영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34년, 대한민국 강원도 철원

직업:시인

최근작
2017년 5월 <민영 시전집>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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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 시인의 시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하다. 이것은 그의 살아가는 모습이 한없이 유연하고 너그러우면서도 눈앞을 막아서는 불의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비판하고 저항하는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이런 김준태를 처음 만난 것이 언제였을까? 아마 그의 첫 시집 『참깨를 털면서』가 창비사에서 나온 1977년 초가을인 것 같은데, 이때 지방에서 올라온 김준태를 종로에서 만나자마자 우리는 곧 근처에 있는 찻집으로 들어가서 인사를 나누고 회포를 푼 생각이 난다. 그와 나와의 우정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김준태는 광주에서 고등학교 선생으로 있었는데, 우리가 만난 지 3년 만에 일어난 5ㆍ18 광주항쟁 때 결연히 붓을 잡고 그 무지막지한 군부세력의 폭압에 맞서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란 저항시를 신문에 발표했다. 그것이 이 나라의 민중들을 일으켜 세우는 도화선의 하나가 되었다. 그 불꽃은 지금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살아 있다. 김준태는 결국 그 시를 발표한 탓에 군사정권의 탄압으로 학교에서 쫓겨나 지금은 5월 항쟁의 진원지인 광주에 살면서 글을 쓰고 있다. 그러나 김준태의 시를 읽는 감동은 이런 저항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가 나라 밖의 여러 곳을 다니며 만난 시인들과 주고 받은 시도 있고, 2001년 8월 평양에서 열린 6ㆍ15선언 1주년 기념 축전 때 남북의 작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낭독한 「백두여, 통일의 빛나는 눈동자여!」란 시도 있다. 김준태는 책상 앞에 앉아 시만 쓰는 시인이 아니다. 이 나라의 남북은 물론 세계 각지를 다니며 시를 쓰는 행동하는 시인이다. 이제 칠십을 바라보는 시인이 뒤늦게 얻은 쌍둥이 손자를 바라보며 “한 놈을 업어주니 또 한 놈이/자기도 업어주라고 운다/그래, 에라 모르겠다!/두 놈을 같이 업어주니/두 놈이 같이 기분 좋아라 웃는다/남과 북도 그랬으면 좋겠다.”라는 「쌍둥이 할아버지의 노래」도 예사로 보아넘길 시가 아니다. 시인의 바람처럼 큰 기쁨이 있기를 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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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지난해 초가을 ‘사평역’의 시인으로부터 “와온으로 오세요. 달빛으로 시를 읽을 수 있습니다”란 매혹적인 초대를 받은 바 있지만 짬이 없어 가지 못했다. 와온은 어떤 곳인가, 또 어디에 있는가? 「와온 가는 길」을 읽고 언덕에 한 뙈기의 홍화밭이 있는 바닷가 마을이란 사실은 알았지만, “등이 하얀 거북 두마리가 불빛과 불빛 사이로 난 길을/리어카를 밀며 느릿느릿 올라간다”는 구절과 “새벽이면/아홉마리의 순금빛 용이/인간의 마을과 바다를 껴안고 날아오르는 것을 보았다”는(「와온 바다」) 서사를 읽고는 그곳이 범상치 않은 신화적 공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와온은 어디 있는가, 지금 그곳에는 누가 살고 있는가? 와온의 시인이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두만강 국경지역의 마을이다. 시인은 그곳에서 데즈루나야라는 여자로부터 마리화차를 얻어 마시고 문득 해방되던 해에 박인환 시인이 종로에 냈다는 서점 이름, ‘마리서사’를 떠올린다. 여행은 이렇게 과거의 일을 추억처럼 떠올리게 하는 효능이 있나보다. 그의 여정은 계속되어 인도와 네팔까지 이어지는데, 그곳에서도 수많은 인연과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고 깊은 사색에 잠긴다. 특히 “맨발인 아이들이 연을 날리는/불가촉천민의 마을을 지나”갈 때는 그들이 “언제부터/나를 기다렸을까” 생각하며 “적멸의 시간”을 명상한다(「적빈 5」). 적멸은 단지 사라지는 일만을 뜻하지 않는다. 이승에서 선하게 살아 새 세상을 찾아가려는 마음이다. 곽재구의 시는 급히 서둘거나 과장된 무리한 몸짓을 하지 않는다. 강물이 흐르듯 유연한 그의 시가 독자들의 눈과 마음에 기쁨을 주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3.
  • 나는 시인이다 - 시인 김규동의 자전적 에세이 
  • 김규동 (지은이) | 바이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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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추억은 인생의 아름다운 꿈이다. 인간은 꿈이 있기에 어떤 경우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며, 과거의 경험 속에서 내일을 설계하는 용기를 얻게 된다. 한국 시단의 최고 원로이신 김규동 선생의 수필집 《나는 시인이다》는 당신이 살아온 팔십 평생 중 유년기에서 청년기까지의 다양한 체험과 에피소드를 부드럽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그려낸 회상(回想) 문집이다. 특히 1950년대 초반에 박인환, 김수영, 이봉래, 김경린, 김차영, 조향 같은 젊은 시인들을 규합하여 후반기 모더니즘 시 운동을 선도하던 얘기가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다. 오직 젊은 패기 하나만으로 밀어붙여 당시의 전통 보수 문단에 큰 반향을 일으킨 모습이 눈으로 보듯 묘사되어 있다. 지난 일을 글로 쓰기는 쉽다. 그러나 독자에게 큰 감동을 줄 만큼 쓰기는 어렵다. 그런 뜻에서 이 글은 성공을 거둔 저자의 자전(自傳) 문학이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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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더없이 겸손하고 순박한 사람이었다. 여럿이 모이는 집회에서나 오다가다 길에서 만났을 때도 반갑게 웃으며 손을 잡고 “요즘 어떻게 지내시오?” 하고 묻고는 호젓한 표정을 지으며 사라지곤 했었다. 이만주 시인, 그의 고향은 함경남도 흥남이다. 1.4후퇴 때 남쪽으로 내려왔노라고 말했지만 수많은 피난민들이 배를 타려고 아우성치는 속에다 어머니를 두고 왔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마음이 찢어질 듯한 아픔 때문에 그랬을 테지만 얼굴에 떠오른 표정만으로는 그 깊은 속내를 헤아릴 길이 없었다. 고향을 멀리 두고 온 사람이라면 누구인들 그곳을 그리워하지 않을까마는 어머니까지 그 속에 두고 왔으니 그 마음이 얼마나 쓰라리고 허전했을까. 그래선지 시인은 남쪽에 와서 결혼한 아내의 잠자는 얼굴을 보고도 “문득/어머니 얼굴이 떠오른다”라고 노래했다. 이렇듯 마음속 고향에 어머니를 묻어두고 분단된 조국이 하나가 되기만을 기다리던 그는 참을 수 없을 만큼 지쳤는지 통일의 날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으며, 유고시집 속의 “죽어서라도 나는/통일되는 날 기다릴 것이다//나의 넋/살아 있다면” 하는 울부짖음을 남겼다. 그 조금도 꾸미지 않은 시인의 마음이 읽는 이의 가슴을 저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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